[영상]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50여 시간 만에 사망자가 8천 명을 넘어서는 등 지진 피해가 심각합니다.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교회도 긴급 구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7.8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선 현재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되고, 폭설 등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한 구조대원이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8일 기준, 튀르키예에선 6천 여명이 사망하고 3만 4천 명 이상이 부상 당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시리아에선 정부군 통제지역과 반정부군 점령지를 합쳐 2천 5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도 급증하며 튀르키예에선 전체 인구의 6분의 1인 1천 3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2천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추산했습니다.
[김성경(가명) 선교사 / 튀르키예]
"일단 지금 제가 접하는 소식은 생수, 담요, 그리고 텐트, 그런 것들을 당장 급하게 구입을 해서 (지원해야 하고요.) 구조팀들이 좀 머물 수 있는 곳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리고 잔해 속에 있으니까 계속 먼지도 많이 나고, 땀 나고 그러니까 물과 생수 구하기도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그래요. 당장 그런 것들이 필요하고 의약품들, 구급 물품들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7일 밤, 조현삼 목사를 단장으로 하는 긴급 구호팀을 파견해 튀르키예에 도착했습니다.
긴급 구호팀은 진앙지 가지안테프와 가장 가까운 도시까지 이동해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식료품과 1차 구호금을 전달하고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도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현장 조사와 피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기아대책은 10억 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생필품 키트 등 구호물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지 파트너십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추가적으로 구호팀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재민들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불을 피워 몸을 데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단장회의는 각 교단별로 모금을 하고, 이를 취합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긴급 구호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훈 목사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각 교단에서 모금을 해서 한교총으로 기금을 보내면 한국교회 전 교단의 이름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