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돌며 1천만 원 훔친 '형제 상습 절도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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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형제, 28차례 상습 절도 일삼다 경찰에 덜미
수도권 5개 지역 돌며 금고 안 현금, 카드 등 1천만 원 훔쳐
훔친 카드 수차례 사용…"유흥비 마련하려 했다"


수도권 여러 지역을 돌며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형제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약 30회에 걸쳐 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절도한 40대 남성 A씨와 B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형제지간인 A씨와 B씨는 별다른 직업이나 거주지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하면서 서울 강북구를 포함해 경기 의정부·동두천·연천·성남시 등 총 5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28차례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보안이 허술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상점을 골라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서 금고 안 현금과 카드를 훔쳤다. 또 훔친 카드를 택시와 편의점에서 16차례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이들을 추적하다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구 한 숙박업소에 머물던 이들을 검거해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경찰에 "유흥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거침입 및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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