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판장 돌렸던 與 초선들, 나경원 방문해 "마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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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9명 "위로 방문"…나경원 "지금 드릴 말씀 없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방문을 받고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방문을 받고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던 초선 의원 중 일부가 나 의원의 사무실을 찾았다.
 
박성민 의원 등 초선 의원 9명은 6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나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구자근·박대수·이용·이인선·전봉민·정동만·최춘식 의원 등이다.
 
박 의원은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님께서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초선 의원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대표님을 위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대표께서 나오셔서 여러 고민도 같이 나눴으면 하는 그런 의미로 찾아뵈었다"며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 전 의원의 반응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고, 고민해서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은 지난달 17일 나 의원을 겨냥해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했다"며 집단 성명을 낸 바 있다. 당권 도전을 고심하던 나 전 의원이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해임에 대해 "대통령 본의가 아닌 것으로 안다"는 SNS 글을 올리자 보인 반응이었다.
 
나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초선 의원 9명 중 박대수 의원을 제외한 8명이 당시 비판 성명서를 낸 50명 중 포함돼 있다. 50명은 전체 초선 의원의 80%에 달한다. 이날 자리에서 당시 집단성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의원도 전날 박성민·이인선·정동만 의원과 함께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갔던 나 전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들과 만남 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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