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안 아라우호. 연합뉴스FC바르셀로나가 유망주를 눈앞에서 놓쳤다.
ESPN은 4일(한국시간) "미국 MLS LA 갤럭시에서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 예정이었던 훌리안 아라우호의 이적이 불발됐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보다 늦게 서류가 제출됐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적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는 LA 갤럭시와 협상을 마친 상태였다. 이적료 400만 유로(약 54억원)에 아라우호를 데려오기로 했다.
아라우호는 2019년 LA 갤럭시 1군으로 데뷔했다. 미국 태생 멕시코계로 2019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는 미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2021년부터 멕시코 A대표팀에 합류했다. A매치도 3경기를 소화했다. FC바르셀로나는 당초 아라우호를 리저브 팀에서 성장시킬 예정이었지만, 엑토르 베예린의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이적으로 1군 합류로 계획을 수정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마감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정확히 18초 늦게 서류가 제출됐다.
FC바르셀로나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시스템 오류로 이적시장 마감시한보다 18초가 늦었다. FIFA가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FIFA 대변인은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