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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인구 증가로 중학교 부족…개도중 이설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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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아파트 단지 1만563세대 밀집
2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로 편성
원거리 중학교 배정에 학생·학부모 속앓이
입학생 없는 개도중 이설 대안으로 떠올라

여수 개도중학교 전경 사진. 독자 제공여수 개도중학교 전경 사진. 독자 제공
전남 여수 웅천지구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학생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중학교가 한 곳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일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여수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여수 웅천지구는 모두 19개 아파트 1만563세대의 대규모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웅천지구 교육시설을 보면 초등학교는 송현초와 웅천초 등 2곳으로, 송현초는 39개 학급 1008명, 웅천초는 42개 학급 1149명에 달한다. 더욱이 중학교는 웅천중 1곳으로, 24개 학급 731명이다. 
 
현재 웅천중학교의 정원수는 248명인데 반해 올해 웅천중 입학을 희망한 1지망 학생 수는 340명에 달해, 92명의 학생이 30~40분 거리의 원거리 통학을 해야할 처지해 놓이게 됐다.
 
그러나 현재 웅천지역의 중학교 신설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수지역의 전체 중학교 실정을 보면 학생 대비 학교시설이 충분한데다 웅천중을 제외한 주변의 다른 학교도 학생 수용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폐교가 예상되는 농어촌 지역 학교를 이설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여수 개도중학교 지난해 입학생은 모두 3명이다. 독자 제공여수 개도중학교 지난해 입학생은 모두 3명이다. 독자 제공
현재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학교는 여수 개도중학교로, 오는 2027년이면 학생수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여수시와 시의회, 여수교육지원청, 학부모 단체는 최근 웅천지역 중학교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꾸려 대안 마련에 나섰다. 
 
최정필 여수시의원은 "현재 웅천지역 인구 유입으로 중학교 신설 등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학부모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폐교 위기에 놓인 여수 개도중학교를 이설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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