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검사독재 규탄', '김건희 특검수용'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보고가 TF 단장으로부터 있을 거고, 이상민 장관 탄핵 논의 건에 대한 관심이 많을텐데, 박주민 의원이 발제를 하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원내 지도부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되도록이면 당론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사진취재단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추진하는 의원들의 국회 로텐더홀 밤샘 농성 토론장을 찾아 "내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 2 가량이 '김건희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보수층에서도 40%대가 나왔다"라며 "이런 정도면 더는 검찰의 수사에 맡길 일이 아니다.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한 특검 도입은 반드시 국민을 대신해 관철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의총을 열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