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나루 가투소 감독. 연합뉴스이탈리아 축구 레전드도 발렌시아의 감독 잔혹사를 끊지 못했다.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계약을 끝내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다. 현역 은퇴 후 AC밀란, SSC 나폴리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1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승5무8패 승점 20점 14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승점 19점)와 고작 승점 1점 차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지만, 불과 7개월 만에 발렌시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발렌시아는 최근 4시즌 동안 5명의 감독을 잘랐다. 앞서 2019년 9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을 시작으로, 2020년 6월에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2021년 5월,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지난해 6월 쫓겨났다.
발렌시아는 새 사령탑을 구할 때까지 보로 곤잘레스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다.
곤잘레스는 발렌시아의 임시 감독 전문이다. 2008년 로날트 쿠만 감독 경질 때 처음 발렌시아 임시 감독을 맡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파코 아예스타란 감독,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셀라데스 감독, 그라시아 감독 경질 때도 잠시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