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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특화사업 발굴…자연·문화유산 배경으로 소득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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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안·산청, 자연경관·지역공동체·문화유산 연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일원. 경남도청 제공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일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자연경관·공동체·문화유산을 주제로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한 사업 '지역특화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를 구체화하고자 연구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통영시 '한산마을 누림프로젝트', 함안군 '여항면 다랑논 농경문화 지원화 사업', 산청군 '단계마을~장승배기 생태공원 연계 활성화 사업' 등 3개다.

우선 통영 한산마을 누림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한산도 대고포·봉안·야소·의암·대촌 5개 마을의 자연 경관과 지역 특산품, 공동체를 활용해 지역민 소득창출 방안을 찾고 있다.

대고포마을은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꽃동산과 연계해 부녀회를 중심으로 관광객에게 지역음식·특산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봉암마을은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에게 전통막걸리 만들기를 홍보하고, 야소마을은 한산도에서 병장기를 만든 역사적인 사실을 기초로 체험 행사를 개발한다.

대촌마을은 섬에서 한 달 살기 등 예술가의 작품 활동에 적합한 곳으로,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이 빈집이어서 도시민의 주말 텃밭이나 민박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연계해 한산도 제승당을 찾도록 한 전략도 구상 중이다.

함안 여항면 다랑논 농경문화 자원화 사업은 지역공동체(언니네텃밭)의 자생력을 갖춘 소득원 발굴에 주력한다. 주민공동체는 법인을 만들어 농촌진흥청 국비 사업으로 도시민과 학생들의 전통농법 체험 학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마을에 있는 어항분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학생의 현장학습과 여향분교를 연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체험·판매장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향후 직거래를 통한 소득 창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청 단계마을~장승배기 생태공원 연계 활성화 사업은 신등면에 있는 단계마을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에 집중한다. 100년 이상 보존된 고택(한옥)과 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담장길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단계마을~장승배기와 연계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장승배기 생태공원 내 양전소류지에 카페시설을 만들고 신선도와 맛에서 뛰어난 단계 딸기를 특화해 도시민에게 직거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농장과도 연계할 방안도 찾고 있다. 공모 절차를 거쳐 현재 5일장 저잣거리에 입점한 업체의 특산품과 음식도 소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 김재원 균형발전과장은 "도, 연구원, 3개 시군과 협력해 성과 있는 사업을 찾아 지역발전의 근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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