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두산 군마 행군 때 탔던 백마 품종 51마리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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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농축산감독청…'오를로프 투로터' 품종 51마리 수출
백두산과 함께 '백마'도 북한 수령 일가 권위 상징

2019년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북한 김정은. 연합뉴스2019년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북한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백두산 '군마 행군'에 나설 때 탔던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의 말 51마리를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리아노코스티 통신은 러시아 연해주 농축산감독청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해 '오를로프 투로터'(Orlov Trotter) 품종의 말 51마리를 북한에 보냈다고 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국경봉쇄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와의 철도화물 운송을 재개했는데, 이 때 북한에 들어간 품목 종 하나가 바로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의 말 30마리였다. 
 
따라서 이후 21마리의 말이 더 추가돼 지난해 모두 51마리의 말이 북한에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양국의 불법 무기거래와 함께 말도 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 고위 간부들도 함께 군마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2019년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 고위 간부들도 함께 군마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산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은 수려한 외모에 인내심이 강하고 순종적인 말로 정평이 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9년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고위 핵심 간부들을 대동해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나섰을 때 탄 백마도 바로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이다.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기록영화에서도 김 위원장이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의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있기도 했다. 백두산은 물론 백마 자체도 김정은 일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수입된 말들도 김씨 수령 일가의 통치 정당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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