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0대 1' 마포 아파트도 절반이 당첨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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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더 클래시' 1순위 53가구 중 27가구 무순위로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두 자리수 청약경쟁률로 주목받았던 서울 마포의 한 단지에서 청약당첨자 절반 이상이 당첨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오는 30일 27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당시 53가구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하며 19.4대 1의 두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미계약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일반 공급 물량 당시와 같이 대부분이 84㎡ 주택형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포더클래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4억1700만~14억 3100만 원(최고가 기준)으로 2022년 서울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보다 높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최저 호가가 청약 당시에는 16억 원 이상이었지만, 올해 초 들어 15억 5천만 원까지 하락하는 등 추가로 인근 시세가 떨어질 수 있단 우려도 계약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60일 내에 잔금 납부까지 진행돼 당장 자금 마련이 필요하단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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