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약세…주식 발행액 24.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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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모두 줄어
회사채 발행액 9.8%↓, 2016년 이후 증가세 지난해 꺾여
"증시 약세·금리 인상기 등 영향"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발행 실적이 급감하고,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04조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조9046억원(11.6%)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7조1495억원(24.6%) 급감한 21조9408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110건에서 115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공모 금액은 14조5225억원에서 13조3515억원으로 8.1%나 줄었다.

유상증자는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 급감했다. 건수도 89건에서 59건으로 쪼그라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전년 대비 19조7551억원(9.8%) 줄어든 182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나 줄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6.3%포인트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이 6.1%포인트 늘어나는 등 발행 만기가 짧아졌다.

일반회사채 이외에도 금융채(1.1%↓), 자산유동화증권(11.4%↓) 발행액도 모두 감소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시장도 경색됐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줄었다.

특히 단기사채 발행액이 1122조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432조905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CP 잔액은 총 212조7993억원으로 1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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