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모습.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임직원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9일 화천대유 임직원들의 주거지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장소는 4~5곳 정도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만배씨가 이들 화천대유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을 은닉했다고 보고 있다. 범행에 가담한 임직원들은 4~5명이라고 한다.
앞서 검찰은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를 상대로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조사해왔다. 두 사람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이후 김씨의 지시를 받아 범죄수익 약 24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와 최 이사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약 1년간 범죄수익을 여러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다음, 이를 다시 수백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과급 지급이 정당했는지, 범죄수익임을 인식할 만한 고의가 있었는지 등 여부를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