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제공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태안지역을 찾은 방문객 수는 총 1704만 명으로 2020년 1017만 명, 2021년 1147만 명과 비교해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연중 이어진 2021년과 비교하면 약 49% 증가한 수치라고 군은 설명했다.
해수욕장 방문객의 경우 꽃지 해수욕장에 177만 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만리포 해수욕장 138만 명, 몽산포 해수욕장 116만 명이 방문했다. 42개 항·포구에도 229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캠핑족과 가족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해수욕장 방문객이 피서철에 몰리지 않고 연중 고르게 분포했다. 군이 추진해온 수산자원 증대 시책이 어족자원 증가로 이어지며 낚시객 방문도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국도 77호선 연결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방문객이 함께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꽃지 해변공원과 만리포 전망대 조성, 어촌 환경개선 사업 등 군이 추진한 각종 사업도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군은 자평했다.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 군은 올해 몽산포 스카이워크 조성과 경관조명 공사를 마치고 영목항에 들어서는 전망대 조성 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영목·인평 진입 관문에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28개 해수욕장에 대한 점검·보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태안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모래조각 페스티벌 및 체험교실과 솔향기길 축제도 더 활성화하고 시티투어와 코레일 열차관광, 워케이션, 야간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도 발굴·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올 한해 관광객 목표치를 2천만 명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