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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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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레드카펫과 별의 순간 잘 잡아라. 첫 번째 이슈 여기까지 하고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국회에서 철거된 게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풍자 작품인데요. 이게 표현의 자유일까, 아니면 현 정부에 대한 비방일까라는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 몇 명이 주관한 전시회였다고 하는데 정치 풍자 작품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었다는데 이게 지금 착오가 됐다고 하죠? 관련 논쟁을 어떻게 보시는지. 누구부터 하실까요? 김용태 최고위원.
◆ 김용태> 저는 언제나 자유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는 인정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권력자를 향한 해악, 풍자, 이런 것, 저는 늘 당연시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저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것을 알고 계셨더라면 웃고 넘기셨을 것 같아요. 대통령 성격상 허허 하시면서 그냥 웃고 넘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고요. 한 가지 그런데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공한 장소가 국회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늘 품위와 품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러한 것을 표현하고 싶으셨더라면 국회가 아니고 본인들이 원하는 장소 따로 사적인 장소 가셔서.
◇ 박재홍> 일반 전시회.
◆ 김용태> 전시를 하셨으면 됐는데 국회는 굉장히 많은 외국인들도 오시고 외국 대사라든지 또 우리 국민들 굉장히 많이 가시는 곳인데 우리 정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되지 않나 그게 좀 성숙한 민주주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전시 장소가 국회라는 점은 감안했어야 된다라는 점. 박성민 전 최고는?
◆ 박성민> 저는 비슷한 생각이기는 한데요. 나랏님 욕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풍자의 주제 자체가 전반적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더라고요. 물론 작품을 제가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이제 SNS에 보면 일부 작품이 좀 올라와 있어서 제가 쭉 보고 왔는데 물론 이제 다른 보수언론이나 이런 쪽을 비판하는 작품도 포함돼 있지만 어쨌든 지금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 있는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이렇게 빠르게 새벽에 철거될 정도로 급박하게 일이 진행돼야 됐던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남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회라는 공간이었어도 상관이 없다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풍자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한 것이고 그 불편함을 우리가 보호하고 그 불편함이 침해받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 역시도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갖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실 장소가 국회였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았다, 이건 좀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기는 하고요. 다만 제가 좀 눈여겨봤던 것은 과거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체 그림 같은 것이 국회에 전시로. 그때도 풍자의 의미로 걸렸던 것인데 그때도 상당히 많은 비판이 있었어요. 표현의 자유와 비방과 도 넘는 성적 비하 아니냐 이런 선에서 그때도 우리가 사회적 논쟁이 한 번 있었는데, 그 일을 통해서 제가 배운 교훈은 어찌됐든 풍자라는 것이 어떤 내용으로든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성별을 이유로 성적인 비하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뭔가 음모론적으로 제기해서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는 것 역시도 좀 지양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정치인으로 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 김종혁> 아까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 전시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풍자는 민주사회에서 얼마든지 인정이 돼야 되죠. 그런데 그 풍자는 한쪽 방향만 향하나요? 제가 그 그림들 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박성민 최고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냥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거의 인신공격, 인격살인, 이런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말은 풍자지만 예를 들면 지금 똑같이 풍자를 한다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풍자할 부분이 없습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내일 검찰에 출두하시지만 수없이 많은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그 전시회에 김건희, 윤석열 이 두 분에 대한 어떤 이른바 풍자 못지않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른바 풍자가 있다면 그러면 아마 웃고 넘어갈 거예요. 그런데.
◇ 박재홍> 양쪽 다 풍자 그림을 표현했다면?
◆ 김종혁> 그런 것들이 아니고 명백하게 한쪽에 대해서만 이른바 풍자로 하고 있다면 그것이 풍자인지 아니면 풍자를 가장한 인격살인인지. 그리고 어떤 특정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고 하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철거한 것들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는 국회 의장께서 지시를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 박재홍> 국회사무처에서.
◆ 김종혁> 했는데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장 지시 없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국회의장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세요.
◇ 박재홍> 사무처장도 민주당 소속이죠. 이광재 사무총장님.
◆ 김종혁> 그렇죠, 사무총장도 이광재 사무총장. 그러니까 국회라는 그런 공간을 그런 국민들의 민의의 정당인 공적 공간을 풍자라는 것들을 내세워서 정치적인 인격 살인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용을 했다면 그러면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철거가 정당하다.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이런 문제가 참 어려운 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2017년에 이제 표창원 전 의원, 좀 전에 나왔던.
◇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의.
◆ 한민수> 누드 사진이었나요? 그때도 상당히 논란이 됐죠. 특히 여성 대통령이다 보니까 그런 게 있었는데. 저는 그 좀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그림을 봤습니다. 봤는데 그것 때문에 인격살인을 했다? 그건 과한 표현인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걸 전시했던 부분들 자체가 그 연합회인가요? 연합회나 같이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 하는 분들이 한 30점 정도를 정치 풍자만 놓고 이렇게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30여 명의 작가고 전체 한 80여 점 되는군요. 그런데 다른 이런 보수성향의 단체가, 다른 민주당 의원들 할 수 있겠죠. 저는 그것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조금 있으면 조금 더 우리가 품위 있게 본다면 여유 있게 본다면 저도 만약에 너의 그림을 그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조금은 이제는, 지난번에는 고등학생의 윤석열 열차도 있었잖아요. 그것도 말 그대로 진짜 만평 같은 거였는데 풍자하는 그림이었잖아요, 그것도. 그러니까 조금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갈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기분 나쁘고 정치적으로 논쟁의 소지가 될 여지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우리 기본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조금 더 폭넓게 해석해 주고 받아들이는 모습.
◇ 박재홍>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문체위 여당 간사인데 해당 전시회를 주관한 여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야 된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어요. 윤리위 회부할 사안입니까?
◆ 박성민> 아니, 저는 이상한 소리를 하신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니, 일단 윤리위 회부 말씀을 하실 거면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망언 쏟아내진 자당 의원들부터 윤리위에 회부하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이 전시 자체는 사실상 지금 새벽에 그림이 다 철거됨으로써 제대로 열리지 못한 전시회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공동 주관한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 의원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공간을 내어주기 위해서 함께 공동으로 주최를 한 그런 기능적인 역할을 해 준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대선 불복이다, 아니면 윤리위 회부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공격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이 일을 해석하고 있는 행태라서 굉장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그냥 윤리위 회부를 말씀하시면 본인 당에 유리하실 게 없는데 왜 굳이 그걸 끌고 들어오시는지.
◇ 박재홍> 윤리위가 참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 김용태> 비단 이 건뿐만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좀 낭만을 많이 잃은 거 아닌가. 뭐만 하면 윤리.
◇ 박재홍> 법대로 하고 윤리위가.
◆ 김용태> 뭐만 하면 방심위라고 하고.
◆ 박성민> 제대로 되지도 않아요.
◆ 김용태> 뭐만 하면 고소고발하고.
◇ 박재홍> 저희도 방심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용태> 물론 이 건은 다르게 봐야겠지만 어쨌든 관용이나 이런 게 좀 더 폭넓게 인정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윤리위까지 가야 될 사안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다만 풍자와 해학에도 저는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풍자나 해학 자체를 할 때 어쨌든 남을 막 깎아내리고 정말 보기 흉하고 이러한 것은 지양해야 되지 않나, 이제는.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해서 윤리위까지 갈 필요도 없고요. 국민들께서 지금 주최하고 여기에 협조해 주셨던 의원들, 민주당 의원들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다 평가하시고 그 의원들에 대해서 표로 심판하실 거기 때문에.
◇ 박재홍> 다음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다?
◆ 김용태> 저는 윤리위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께서.
◆ 김종혁> 풍자와 모욕의 기준이 뭔가가 사실 애매모호하잖아요. 어디까지를 풍자로 봐야 하고 어디까지를 모욕이냐. 이런 것들은 굉장히 까다로운 논리적 뭐랄까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 보면 대통령과 김 여사가 나체로 있는 그림, 술 취한 윤 대통령 옆에 한동훈 장관을 안경 쓴 개로 묘사한 그림. 소주병이 나뒹구는 가운데 그 위로 김건희 여사가 앉아 있는 모습. 이게 풍자라는 생각은 잘 안 들거든요. 풍자라는 건 보면서 웃음이 나와야 돼요. 우리가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포르노라고 볼 것이냐, 예술작품이라고 볼 것이냐라고 할 때 포르노를 보면 기분이 예를 들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 이건 포르노인 것이고 이게 뭐지 이렇게 좀 다시 한 번 보면서 생각하게 되면 이걸 예술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말로만 돼 있는 것들 이런 것들 저도 몇 개 봤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거나 쓴웃음이 나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왜 이렇게 사람을 모독하지?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면 이걸 풍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박재홍> 불쾌했다.
◆ 김종혁> 저는 굉장히 불쾌했고 뭐랄까. 이건 참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코미디라는 것도 마찬가지. 개그라는 것도 그렇고 사람들이 웃어줘야 돼요. 그런데 웃어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굉장히 모욕감을 느끼게 되면 그거는 개그가 아니거든요. 그림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지금 이번에 국회에서 전시됐던 그림.
◇ 박재홍> 될 뻔했던.
◆ 김종혁> 2017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것도 저는 보면서 굉장히 불쾌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과연 이게 풍자냐 아니면 풍자를 빙자한 모독 혹은 인격 살인이냐. 인격살인이라는 게 사람을 죽인다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의 인격을 폄하한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부분들은 저는 좀 글쎄, 굉장히 저는 하여튼 불쾌했습니다.
◇ 박재홍> 윤리위까지 갈 사안은 맞습니까?
◆ 김종혁> 저는 일단 정치권에서 저도 정치인 됐으니까 함부로 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마는 문제만 생기면 법원으로 가고 검찰로 가고, 이거 절대로 이준석 대표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 어쨌든 이렇게 그런 식으로 자기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져가거나 윤리위에 가져갈 거는 그냥 자기 당의 문제를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상대당의 문제를 윤리위에 가져가봤자 절대로 그게 윤리위에서 처벌되거나 문제되지 않거든요. 그냥 제스처에 불과하니까 이런 제스처보다는 국민들께 이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그냥 말씀드리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일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께서는?
◆ 한민수> 저는 보니까 신원식 의원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북한과 내통했다고 김병주 의원에 대해서 거기를 윤리위를 제소하니까 맞불을 놓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별로 건이 안 되죠. 말 그대로. 이런 같이 전시장했던 의원들한테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저는 이용호 의원이 좀 과하게 한 것 같고요. 되지 않을 사안이라고 봅니다. 말 그대로 정치적 공방을 하는 것 같고. 저는 이번에 저도 그림 몇 개를 말로 설명하신 거 들어오기 전에도 보고 했는데 저는 2017년하고는 제 개인 느낌입니다마는 좀 달랐어요. 그때는 아무래도 여성 대통령이다 보니까 저도 이건.
◇ 박재홍> 과하다.
◆ 한민수>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그림,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동훈 장관 개 이런 것들 못 봤는데. 앞에 대통령하고 여사 한 건 봤는데, 글쎄요. 글쎄요, 저는 그 정도로 기분 나쁘고 이런 것이 아니고 요즘에 정치 세태를 이런 식으로 풍자한 그림을 그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 우리 5명도 그림 다 쭉 보면 다 느낌이 다를 거예요. 다른데 이걸 모두가 그럴 거다 대통령도 그렇고 모욕적으로 느낄 거니까 이건 문제가 있다, 이렇게 재단하고 가는 것도 좀 그래 보여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종혁>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것들도 섞여 있으면 그렇게 볼 거라니까요.
◆ 한민수> 그려보세요. 그려보면. 그려오면 볼 테니까. 우리 김 위원님도 자꾸 물타기하다가. 아니, 사안하고 관계 없는데 관계없는 부분을 자꾸 끌어와서 공격하는 것이 제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그렇게 그려볼 수도. 그러면 그게 풍자가 될 수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자꾸 어이없게 자꾸 공격하는 것은 좀 그런 것 같아요.
◆ 김종혁> 제 말씀은 균형을 맞춰서 이 사람도 권력 자체에 대해서. . .
◆ 한민수> 보수단체에 연락해서 그려오라고 하라니까요. 다른 성향 단체 아닙니까?
◆ 김용태> 저희 국민의힘은 늘 품격과 품위가 있어서 보수 정치인은 품격, 정치의 품격을.
◆ 박성민> 그쪽 유튜브 많이 보시면 많이 있어요. 거기 할 말 못할 말 많이 하세요. 저는 풍자에 기계적 균형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어떤 심정이신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단체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풍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는 건 좀 동의하기 어려운 해석인 것 같습니다.
◆ 김종혁>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요.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만배 씨가 언론사 간부에 의해서 기자 수십 명과 금전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죠. 그래서 대장동 사건이 정치권뿐 아니라 언론사까지 지금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편집국장이 사의를 표명했죠. 기자들에 대해 억대 로비한 김만배. 국민의 언론 불신 가중시킬 것인가. 언론에게 굉장히 아픈 아이템이 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김용태 전 최고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용태> 좀 충격적이죠. 두 분 대변인님하고 비대위원님하고 기자 출신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것은 물론 국회, 의회뿐만 아니라 국민뿐만 아니라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기에 대해서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서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좀 바뀌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기회 물론 저는 총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언론 계통에 있었던 그런 병폐나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좀 정화하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위원.
◆ 박성민> 저는 밝혀지는 대로 지금 명단 공개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이고요.
◇ 박재홍> 명단.
◆ 박성민>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카르텔을 좀 깰 필요가, 정말 단순히 균열을 내는 정도가 아니라 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보면 지금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것이 판사나 검사 쪽에도 흘러갔다라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 박재홍> 판검사들에게도 골프 접대하면서 100만 원씩 줬다 이런 얘기도 있죠.
◆ 박성민> 그래서 이게 전반적인 법조 카르텔과 언론 카르텔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법과 정치, 언론이 사실상 우리 사회를 계속해서 굴리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권력을 지닌 곳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이 로비가 먹혔다라든지, 아니면 돈을 받았다라든지 이런 식으로 드러나고 있는 비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단해야겠지만 그 이전에도 분명히 이것들 명명백백하게 공개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박재홍> 언론계 또 법조계 전반적인 로비가 있었던 정황인데 두 분도 기자 출신이시니까 어떻게 보고 계신지. 김종혁 대변인부터.
◆ 김종혁> 아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충격적이죠. 그런데 옛날에 그런 얘기는 하더라고요. 김만배 기자가 그때 당시에 후배들하고 만나면 술 먹고 날 때 차비라고 주는데 그게 거액을 준다는.
◆ 박성민> 차비가 아니었던 거군요.
◆ 김종혁>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기자들이.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진 다음에 저도 궁금하니까 도대체 김만배라는 사람이 누구야라고 해서 저도 취재를 해 봤거든요, 후배 기자들한테.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보니까 그쪽 그 회사에 있었던 기자들 얘기를 전언을 하면서, 후배들이 끝나고 나서 술 먹을 때 회식 같은 거 할 때. 그래서 회식하기를 되게 좋아한다. 선배가 차비로 꽤 많은 돈을 주신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런 얘기가 오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는 모르겠어요. 저는 깜짝 놀랐거든요. 이게 어떻게 아무리 후배가 예뻐도 정말 만취가 돼서 어쩔 수 없이 택시 태워보내고 몇만 원을 주고서 잘 데려다주세요라는 그런 기자들 사회에서는 선배가 그렇게 할 수 있죠.
◇ 박재홍> 인지상정으로 할 수 있겠지만.
◆ 김종혁> 그런데 그걸 정기적으로 그런 식으로 한다라는 것들은 제가 잘 이해가 안 됐고. 그리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고쳐야 될 것이 법조라는 데가 출입을 해 보면 상당히 많은 정보가 들어온단 말이에요.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을 수사를 한다? 굉장히 중요한, 그 흔적만 보아도. 예를 들면 검사가 어떤 기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그런 정보 같은 것들은 사실 굉장히 큰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예를 들면 언론사가 법조 출입기자를 기사를 써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거기서 나온 그런 정보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서 그 회사하고 딜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당신네 회사 무슨 검찰에서 좀 힘들어한다는데. 이렇게 하면 그 회사는 저희가 광고비 드릴 테니까 그거 좀 막아주세요. 거의 브로커 아니에요, 이것은. 그런데 이런 식의 행동이 있었다는 게 아니라 이런 식의 행동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기자는 기자로서 활동을 해야 되는데 기자는 기사를 안 쓰고 그냥 나가서 출입만 하면서 사람들 사귀는, 검사들과 사람만 사귀는 역할을 하도록 그렇게 만들어놓으면 거기서 부패가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 박재홍> 법조 출입, 어떤 취재의 관행도 바뀌어야 된다?
◆ 김종혁> 지금 그렇다는 게 아니라 혹시 저는 김만배 씨가 그런 역할을 한 게 아니냐라는 그런 의구심이 생긴다는 거죠. 지금 하는 걸로 봐서는.
◆ 한민수> 액수도 크고 기자들한테 전달됐다는. 진위 여부는 다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액수도 크고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기자 생활 좀 오래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국민들 충격받으시고 언론 불신이 가중될 거라는, 원래 질문을 앵커가 하신 부분에 대해서 언론 불신이 가중될 거라고 봅니다. 이런 게 드러나면 어느 국민이 이렇게 거명되는 분들이 쓴 기사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 매체도 그렇고. 그래서 자정 노력, 아까 말씀대로 특정 언론사나 편집국장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총사퇴했다는 기사까지 나오던데,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자정 노력도 해야 되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가 하나 짚고 싶은 건 이게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다 녹취가 된 내용들이거든요.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런 일이 벌어졌고. 그리고 또 2011년 10월인가요? 이른바 진술을 바꾼 사람 있지 않습니까? 유동규와 남욱인데, 남욱 씨가 이런 얘기를 다 했었어요, 검찰에 가서. 신문 받으면서 조사를 다 했는데 왜 그동안 수사가 안 됐나를 생각을 하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당시에도 한두 군데 매체가 보도를 했는데 묻혀 있다가. 당시는 아니군요. 지난 연말이군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다른 매체들이 보도하니까 검찰 쪽에서 소스가 나온 것 같은데, 김만배 씨를 상당히 압박하기 위한 김만배의 모든 인적 관계, 네트워크를 끊어버리겠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고. 우리 박성민 전 최고위원 좀 전에 얘기한 대로 그 녹취록뿐만 아니라 남욱 씨 진술도 보면 판검사들, 이른바 50억 클럽 다릅니다. 50억씩 줬다는 50억 클럽이 아니고요. 말 그대로 판검사들한테 골프 칠 때마다 기자들이 한 것처럼 100만 원씩 쥐어주고 한 번에 500만 원도 내가 썼다 그리고 다했다 이미, 다 로비를 해 놨다, 이런 거기 때문에 그 수사도 철저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법조계 전반적인 로비 의혹 자체도 검찰 스스로 제대로 수사하라라는 말씀.
◆ 김종혁> 한 가지만 짧게 덧붙이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정치인은 없을까요? 그렇게 많이 돈을 뿌렸는데 김만배가. 지금 여기서 빠진 뭐랄까, 퍼즐의 빠진 구석은 정치인들이에요. 정치인들한테 얼마나 많이 뿌렸을까요? 저는 저도 정치인이 됐는데 궁금해요.
◇ 박재홍> 그걸 지켜보시죠.
◆ 김종혁> 그 부분을 제대로 지켜봐야 될 것이다.
◇ 박재홍> 여기까지 보고요. 장예찬 이사장이 방금 전 다른 방송에서 일반최고는 기탁금 5000만 원을 내야 한다, 청년들은 5000만 원을 낼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10배 더 내지 마시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 500만 원을 내시고 본인과 붙으시라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한민수> 우리 방송을 들었나요?
◇ 박재홍> 실시간으로 듣고 계신가봐요.
◆ 김용태> 돈 많지 않으신가요? 별로 저는 장예찬 이사장에 대해서 앞으로 방송에서 언급을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그분만큼 그분에 대해서 관심 많이 없어서 저한테 관심 좀 꺼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관심 꺼주라.
◆ 박성민> 알아서 하겠다.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민주주의를 빙자한 분탕질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손해를 많이 봤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 마지막으로 짧게 듣고 마무리하죠.
◆ 김용태> 그러니까 지금 전당대회가 많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은 장이 돼야 되는데 지금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분들 혹은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이렇게 그걸 해석될 수 있는 부분들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좀 지양돼야 되지 않나. 그럴 거면 차라리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다 같이 80만 당원들이 부속실로 들어가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용태> 당원들의 총의에 맡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현재의 전당대회 상황 지켜보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한판직감 오늘 함께하신 분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 한민수>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