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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불어닥친 '탁구 한류' 열풍 "韓은 형제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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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지난해 탁구 교류 사업을 위해 몽골 현지를 방문해 선수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협회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지난해 탁구 교류 사업을 위해 몽골 현지를 방문해 선수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협회
몽골에 '탁구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3일 "유승민 회장이 최근 몽골을 방문해 바투식 바트볼드 몽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면담하고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몽골 국가대표팀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 회장의 행보는 현지 TV를 통해 몽골 전역에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그동안 강동훈 감독 등 몽골에 지도자를 파견하고 1000만 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몽골 대표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합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국제 교류 협력 사업인 '스포츠 동반자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실제로 몽골 대표팀은 한국 대표 출신 강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동안 뜸했던 국제 대회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11월 솔로베니아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주관 국제 대회에 첫 출전했고, 국제 합동 훈련 및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대회, 동아시아 호프스 대회 등 차츰 반경을 넓히고 있다. 협회는 "성인 및 청소년 대표팀 훈련 체계 확립, 우수 선수 선발, 국제 대회 출전 등 몽골협회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몽골 현지 언론에 소개된 한국인 지도자 강동훈 몽골 대표팀 감독. 협회몽골 현지 언론에 소개된 한국인 지도자 강동훈 몽골 대표팀 감독. 협회
유승민 회장은 "몽골 탁구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전에도 양영자, 박지현 지도자가 몽골에 파견돼 양국 우정을 돈독히 했고, 지금은 교류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합동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탁구에 대한 열정과 목표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는 몽골협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탁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현정화 현 한국마사회 감독과 여자 복식 금메달을 이룬 양영자 전 후보 선수단 감독은 몽골에서 오랫동안 선교 활동과 함께 탁구 전도사로도 활동했다.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은혜(대한항공)가 당시 양 전 감독의 눈에 띄어 2011년 몽골에서 귀화해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몽골협회 첸드수랭 강토르 회장은 "몽골 탁구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유능한 지도자와 용품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으로 지원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대한탁구협회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러한 현실적 지원이 몽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몽골 내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형제와 같은 나라로 앞으로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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