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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쿠팡에 러브콜… 이번엔 '그린라이트' 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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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지원실장, 최근 쿠팡 임원진 면담
쿠팡 측, 전북권 물류센터에 긍정적 입장
전북도 "시·군 투자제안서 취합해 전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해 7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해 7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완주군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쿠팡 물류센터 건립이 무산된 가운데, 전북도 고위 관계자가 쿠팡 측과 투자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 윤동욱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쿠팡 임원진을 만나 전북지역 투자를 요청했다.

쿠팡 측은 분양가 이견으로 완주 투자는 무산됐지만, 여전히 전북권 물류센터 건립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측은 투자 요건으로 물류센터 부지의 교통 편리성, 인력 수급 용이성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쿠팡 유치에 관심을 보인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투자제안서를 받아 이를 다시 쿠팡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 김제와 익산, 정읍, 고창, 임실 등이 쿠팡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분양가를 놓고 쿠팡과 갈등을 빚었던 완주군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13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6만6천㎡ 규모의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다.

투자협약 체결 당시 토지 분양 비용을 3.3㎡당 64만5천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토지 조성 공사 비용이 올랐다면서 완주군이 3.3㎡당 83만5천원을 제시하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12일 완주군이 쿠팡 측에 투자협약(MOU) 해지 공문을 보내면서 투자가 최종 무산됐다.

2021년 3월 전북도와 완주군, 쿠팡이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쿠팡 임원진과 면담으로 전북권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쿠팡 물류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의 투자제안서를 올해 상반기 안에 쿠팡 측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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