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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 가능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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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영동CBS 신년 인터뷰 새해 포부 전해
"옥계항,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국가항으로"
특별자치도 출범…강릉만의 특례 발굴 추진
ITS세계총회 통해 마이스산업 인프라 구축
세계합창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성공 개최 집중
"시작도 목표도 오직 시민이라는 마음으로 달리겠다"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제공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제공
"강릉시의 관광 잠재력이 서울, 부산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릉시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와 2018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남은 올림픽유산과 같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원영동CBS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명확한 추진전략을 갖고 공공과 시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해다. 가시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저와 2천여 공직자 모두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오직 시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거침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2022년 개인적 소회?
A. 당선 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덕등불학교 교장과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했다. 또한 경영 현장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새로운 강릉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7월 당선 후 많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업무가 끝난 후엔 시민과 소통하며 민심을 경청했다. 2022년은 새로운 강릉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해였으며, 단단히 다져진 초석을 기반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2023년이 기대된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홍규 시장. 전영래 기자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홍규 시장. 전영래 기자
Q. 취임 6개월 평가,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민선8기 강릉시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위민, 경청, 창의, 동행'이다. 이러한 원칙을 정한 이유는 무엇보다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기 때문이다. 시민을 위한 지난 6개월간의 주요 성과는 2026 ITS 세계총회 유치 성공, 강남동 도시재생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 선정,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유치 기본계획 수립 용역 국비 예산 확보, 도심지역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를 위해 도시계획조례 개정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뤄내야 할 성취가 더 중요하며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민선8기 시정목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아쉬운 점으로는 지난 8월 발생한 주문진 장덕리 집중호우로 인해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있었던 점과 10월 강릉 출신 대학생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된 것이다. 앞으로 언제 있을지 모를 재난에 완벽대응태세를 유지해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

Q.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영동권 중심도시인 강릉시의 준비상황은?
A. 강릉시도 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지난해 11월 특별자치과를 신설해 대응해 오고 있다. 현재 강릉시는 환동해 물류 거점기지 조성, 항만건설 국가 산업단지 조성, 강릉시 일원 종합 관광개발, 동계올림픽 특별구역 개발사업 등 6개 사업에 13건의 특례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2건이 입법과제로 선정됐으며 자치권한이 강원도에 많이 위임될 수 있도록 올해 2월까지 최종개정안을 발의하고, 4월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오는 6월 특별자치도 출범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특례 발굴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꾸준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다. 강릉시 자체 특례 발굴 추진단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을 통해 강릉시만의 특례 발굴을 추진해 나가겠다.

그리고 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기 위해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옥계항을 방문한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제공옥계항을 방문한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제공
Q. 선거 때부터 항만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 구상은?
A. 강릉시는 한라시멘트, 강원도 및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옥계항을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국가항으로 변신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안정적인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 확보와 컨테이너 외항 정기선 취항 및 관세법상 개항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마중물로 지역 화력발전소(영동에코발전, 강릉에코발전) 연료로 사용되는 연간 우드팰릿 수입 물동량 최대 120만 톤 규모 중 일부가 옥계항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로 수입될 수 있도록 옥계항 일부 선석의 기능 변경(석탄부두→다목적부두), 임시사용 허가, 컨테이너 야적장 확보를 위한 협의를 준비 중에 있다.

옥계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바탕으로 국가관리 무역항으로의 전환과 옥계항 증설(10선석, 10만 톤급 접안)을 추진하겠다. 10년 단위로 마련하는 중앙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가관리 무역항으로의 전환과 옥계항 증설이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고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나아가, 옥계항 항만배후단지 지정․조성을 통한 국가산업단지 개발, 8만 톤 이상 크루즈 입항이 가능한 항만 추진과 크루즈 계류장 설치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항만개발'이 저의 의도대로 잘 진행된다면 기업들의 수출입 컨테이너와 수도권발 對러시아·유럽·서일본·대만·동남아의 수출입 컨테이너의 통관·물류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 물류비 절감과 양질·다수의 일자리 창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강원도 제2청사 설립에 대한 생각은?
A.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생활권이 분리돼 왔다. 그동안 영서지역은 산업·경제·인구증가 등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지만, 영동지역은 계속되는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감소를 겪어오고 있다.
 
강원도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정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설치해야만 하며, 이는 영동권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제 지역이 주도하는 자치분권시대이므로 편중화된 지역개발보다는 지역의 균형발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강원도청 제2청사는 그 위상에 부합할 수 있는 기능·규모를 갖춰 영동권 및 남부권에 거주하는 도민과 기업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강원특별자치 시대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11월 22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강릉시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강릉시 제공강릉시는 지난해 11월 22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강릉시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강릉시 제공
Q.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100대 관광도시 진입'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면?
A. 100대 관광도시란 유엔 관광기구에서 매년 선정하는 세계 100대 관광도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가 포함돼 있고 제주도가 순위권 안팎을 오가고 있다.

강릉시의 관광 잠재력이 서울, 부산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릉시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와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남은 올림픽유산과 같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명확한 추진전략을 갖고 공공과 시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생각한다. 현재 공공, 민간, 언론 등 관광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강릉시의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국제관광도시 조성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연초에 관광비전 선포식을 진행해 구체적인 핵심 전략과 중점 과제를 대외적으로 제시하고 정책 방향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 보고회를 열어 국제관광도시 강릉의 밑그림을 시민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향후 국제기구 가입과 국외 도시 간 교류 등 관광 외교 정책을 수립해 강릉시의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 제공강릉시 제공
Q. 2026 ITS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했는데, 이를 통한 강릉의 발전 구상은?
A. 지난해 9월에 최종 개최도시로 결정된 2026년 ITS 세계총회는 2022년 가장 큰 가시적 성과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ITS 세계총회 개최는 단순히 국제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
 
동해선 철도 개통, KTX의 복선화, 정동진 톨케이트 신설, 7번 국도 4차선 확장과 ITS 세계총회 유치를 계기로 강릉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설립과 방문객 수용을 위한 국제적 수준의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마이스산업' 인프라를 대폭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총회 이후에는 편리한 접근성과 마이스산업 시설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성장함으로써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아 소상공인들의 소득이 증대되도록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Q. 최근 이슈로 떠오른 글로벌기업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유치전, 앞으로 전략은?
A. 강릉은 항만, 항공, 철도 등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환동해권 중심 항만물류도시로 거듭나고자 여러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인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라는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자 한다.
 
동해안이라는 지정학적 장점을 활용해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유치할 치밀하고 빈틈없는 전략을 세워 지역의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릉의 우수한 입지 환경을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우선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으로 규제 특례와 정부 권한이양 등 기업이 원하는 세일즈 행정 구현과 함께 기가팩토리 신축 부지 제공 및 단계적 확장으로 밴더기업 지원 수용 가능을 내세우겠다. 특히 옥계항의 테슬라 전용항 활용 및 배후부지 제공, 국제공항, 광역철도 및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탁월한 점은 강릉만의 장점이다.

이와 함께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에 따른 지능형교통체계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및 공업용수의 원활한 공급 등도 우수한 입지 환경이다. 테슬라 코리아와 함께 추진 중인 테슬라 전용 충전시설 구축을 비롯해 e-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 등의 장점을 통해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강릉시청 전경. 전영래 기자강릉시청 전경. 전영래 기자
Q. 공직사회 조직운영에 대한 계획과 함께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A. 민선 8기를 맞아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중심의 일 잘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조직관리 전반을 점검해 시민불편을 야기하는 비효율적인 부분은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면서도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직원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관행 타파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강시 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역점 사업으로는 우선 올해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다. 2023 세계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4.22.~4.29. 강릉올림픽파크), 제36차 KATA/TVA 관광교류회의(6월 중),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7.3.~7.13)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항만건설·국가산업단지 조성, 특구개발사업, 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한 특례조항을 적극 발굴해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

이와 함께 강릉 허브거점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기반 마련, 강릉화폐전시관 상반기 중 개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미식분야) 가입 성공, 강원역사문화진흥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국립환동해박물관 유치와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취임 이후 휴일 없이 아침, 저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갔다. 올해는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해다. 가시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저와 2천여 공직자 모두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오직 시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거침없이 달려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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