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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게 뭐야" 수도권 상공 괴비행체 논란에 주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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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수도권 하늘 괴비행체 등장
수원, 용인 등 주민들 불안감 확산
국방부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

30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일대에서 포착된 비행체 모습. 독자 제공30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일대에서 포착된 비행체 모습. 독자 제공
전국 곳곳 상공에서 포착된 '괴비행체'가 국방부의 시험비행용 우주발사체로 확인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수원과 용인, 고양 등 경기도와 인천지역 일대에서 수상한 비행물체가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글과 함께 공유된 사진, 동영상 등에는 로켓 형태의 비행체가 섬광을 내뿜고 길게 빛을 남기며 어두워진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수원시 권선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 300여 명이 소통하는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는 경기남부권 일대에서 발견된 비행체에 대한 내용들이 50여 개의 이미지 파일과 함께 공유됐다.

이 아파트 주민 이수진(40)씨는 "UFO인지 미사일인지 난생 처음보는 광경에 전쟁이라도 난 것 같아 무섭게 느껴졌다"며 "전국에서 관찰됐다고 하니 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같은 비행체 출연에 주민들의 119 신고도 빗발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저녁 6시 무렵부터 관측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며 "1시간쯤 지나면서 신고가 급증해 건수 집계가 불가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을 놀라게 만든 비행체에 대해 국방부는 긴급 공지를 통해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이라고 밝혔다. 미확인 비행물체가 아닌 실험용 비행체라는 해명이다.

다만 이번 시험 비행에 대한 사전 고지는 없었다.

국방부 측은 '사전에 예고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지만, 시민들 목격담이 이어져 알리게 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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