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력사업 2차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전라북도 제공상생협약을 맺은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협력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전라북도는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2차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첫 협약을 맺은 이들 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전주‧완주 경계 공덕세천 정비사업',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 등 2개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공덕세천(細川)'은 전주시 금상동과 완주군 소양면 경계에 흐르는 연장 2.5km의 하천으로 제방이 정비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인근 주민의 침수피해가 반복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은 학교급식 등 양 시․군의 공공 급식 분야에서 부족한 품목과 물량 발생 시 상대 시·군의 먹거리를 우선적으로 교차 공급하기로 한 사업이다.
현재 전주시의 경우 공공급식에 필요한 먹거리 중 64%정도(연 61억원 상당)를 타 시․군에서 조달받고 있는데, 이를 우선적으로 완주군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빠른 시간 안에 추가로 협약을 맺고 한 걸음 더 진전된 성과를 도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서로 만나다 보면 당초 취지처럼 양 지역 주민 생활이 계속 나아지고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와 완주군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해나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양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공덕세천 침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정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세천 정비를 함께 추진하도록 검토해 주신 전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11월 협약한 사업도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양 시군이 관련 절차를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완주군에서는 상관저수지 힐링공원조성사업 기본 구상 용역비를 '23년 본예산에 편성했으며, 내년 초 용역을 발주해 저수지 주변 개발사례를 분석하고 상관저수지 개발 기본구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주시에서도 수소도시 추진전략 연구용역비를 '23년 본예산에 편성해 양 시군의 수소산업 기반을 연계한 특화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