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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캠프 시작됐다"는 권성동, 당권 도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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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9일 "윤 대통령을 만들 때처럼 정권 교체를 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의지와 열정을 되살리고 신발끈을 동여매자"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지난 대선 당시 국민캠프 실무진들을 초청하는 송년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는 최근 기자단과의 SNS 언론창구를 마련하고 사무실 임대계약을 체결한 권 의원이 다음 주쯤 공식 출마 선언 전 사전 행사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다만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삼갔다. "각자의 경험과 능력에 맞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의 책무로, 정권이 교체된지 얼마 안됐지만 제가 대통령을 대신해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야 정권 교체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대통령의 지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개혁 아젠다고 잘 제시해 주고 있지만 방심하면 안된다. 당정이 일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당정 일체'를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시절부터 곁에 있었던 자신이 당 대표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다. 전날 강원 원주갑 당원연수에서 그는 "우리 집에서 캠프가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은 건 역시 윤심이 누구에게 있느냐다. 각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윤심 띄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친윤 후보 교통정리는 내년 1월 초가 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용산 입장에서는 '믿을 만한 사람'도 중요하지만 '될 만한 사람'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친윤 후보들 간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며 고심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친윤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권성동·김기현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당대표'를 강조하고 있는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도 1월 초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전통 당원들의 지지세가 높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중도확장력이 강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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