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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해맞이 '구름인파' 예상…동해안 지자체 안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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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릉, 속초, 삼척, 고성 해맞이 행사 개최
31일~1월 1일 동해안 대형 숙박시설 만실
군중 밀집 예상…지자체 안전관리 대책 강화

해맞이 명소 강릉 정동진 일출. 전영래 기자해맞이 명소 강릉 정동진 일출. 전영래 기자
사회적 거리두리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이후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3년 만에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동해안 대형 숙박시설들의 예약은 벌써부터 만실을 기록하며 모처럼 해맞이 특수가 기대되고 있지만, 동해안 지자체들은  3년 만에 노마스크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동해안 6개 시·군에 따르면 강릉시와 속초시, 삼척시, 고성군은 3년 만에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강릉시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위해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경포해변 중앙광장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 특설무대를 설치한다. 경포해변에서는 강릉 지역팀의 해넘이 버스킹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에 맞춰 불꽃놀이 행사 등을 진행한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강릉 지역의 트로트가수를 초청해 송년 미니 트로트콘서트와 모래시계 회전식,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일 오전 6시 경포해변에서는 특별한 행사 없이 강릉시 홍보영상과 함께 진행자의 멘트로 새해를 맞이한다. 영진해변과 연곡해변, 남항진과 월대산 등에서는 일출과 함께 신년음식 나눔 행사도 마련한다

동해 추암해변의 일출. 동해시 제공동해 추암해변의 일출. 동해시 제공
속초시도 오는 31일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속초시 승격 60주년 기념 '2023 속초시민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31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하는 체험부스는 토끼 가면과 복주머니 만들기,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밤 11시 이후에는 속초 시립풍물단의 판굿, 청소년 댄스팀 공연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속초 사자놀이'와 '대동놀이'로 힘찬 새해를 여는 신명 나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인의 이목을 주목시킨 '속초 사자놀이'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속초시민 및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정부터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새해맞이 행사를 찾을 속초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삼척시는 1월 1일 삼척해수욕장을 비롯해 원덕 임원항, 정라동 이사부광장 등 총 9개 해맞이 명소에서 오전 6시부터 읍면동별 특색에 맞게 신년축하메시지 낭독과 해맞이 징치기, 떡국 나눔 등 지역 민간단체 주도로 행사를 마련한다. 2022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는 삼척해변 내에서 불꽃놀이&레이저쇼, 카운트다운 세리머니, 축하 콘서트, 이벤트 행사 등 2023삼척해변 카운트다운 축제가 펼쳐진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도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화진포 해변에서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에서는 촛불 소원성취 기도, 새해 메시지 쓰기 등 관광객과 주민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해시와 양양군은 군중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우려해 별도의 해맞이 행사는 하지 않고 해맞이 명소 등의 해변 출입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안전대책은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안 숙박업소. 전영래 기자동해안 숙박업소. 전영래 기자
3년 만에 '노마스크' 해맞이가 가능하면서 동해안 대형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은 이미 동이 났다.

속초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의 경우 31일부터 1일까지 보유객실 756개가 모두 예약이 끝났다. 같은 기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도 281개의 객실이 꽉찼고, 150개 객실을 가지고 있는 씨마크호텔도 빈 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을 연결하는 교통편도 마찬가지로 매진 행렬을 보였다. 코레일 승차권 예매 시스템에서 오는 31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 강릉행 열차 21대는 모두 예약이 마감됐다. 예약대기도 대부분 종료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하루 평균 교통량은 최근 주말 보다 1.6% 증가한 37만 7천대로 예상했다.

2022년 1일 오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은 구름인파. 전영래 기자2022년 1일 오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은 구름인파. 전영래 기자
이처럼 강원 동해안에 해맞이 '구름 인파'가 예상되면서 축제 개최와 상관 없이 각 지자체와 경찰 등은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강릉시는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경포와 정동진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과밀집이 예상되는 시간에 맞춰 공무원과 전문경비인력으로 편성된 19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속초시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량 및 인력을 행사장 내 배치하고, 자원봉사자 30여 명을 투입해 행사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동해시는 망상과 추암해변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고성군은 경찰 및 소방사와 협조, 행사장 입구와 주변 주차장 교통 정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도 독려할 계획이다.

인명구조함을 점검하고 있는 해경. 동해해양경찰서 제공인명구조함을 점검하고 있는 해경. 동해해양경찰서 제공이와 함께 동해해경은 29일부터 31일까지 방파제, 갯바위 등 주요 장소의 인명구조함과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물 점검을 비롯해 안전운항을 위해 어선 및 레저기구 조종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6시부터 항·포구와 갯바위 등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해맞이 명소 및 방파제 인근에는 경찰관 80여 명과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장비 18척을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해의 일출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새해의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 분들께서 따뜻하고 희망찬 기운을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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