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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침범에 안보관광지 '고성 통일전망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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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강원도 "중대한 도발행위, 강력 규탄"

고성 통일전망대. 전영래 기자고성 통일전망대. 전영래 기자
최근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에 있는 통일전망대가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 도발로 인해 27일 임시 휴관했다고 밝혔다. 고성 통일전망대 운영 중단은 지난 달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포격 도발 이후 두 번째다.

전망대 측은 북한의 도발 상황을 지켜 본 뒤 추후 운영 시기를 결정해 공지할 방침이다.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북한 무인기의 침범과 관련해 남북 분단도(道)이자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강원도도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대변인실 명의로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 40차례, 순항미사일 3차례를 발사한 바 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접경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 및 군용 무인기 등 모든 군사적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다시 한 번 북한의 무모한 군사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25분쯤을 시작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 무인기들은 군이 격추를 망설이는 사이 약 5시간 동안 강화도와 경기도 북부, 서울 북부 상공까지 휘젓고 다니다가 1대가 무사히 돌아갔다. 이어 다음 날인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일대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관측돼 해당 지자체가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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