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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고 고립되고…제주 눈 폭탄에 눈길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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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내린 22일~23일 사이 37건 안전사고 발생

눈길에 미끄러진 LPG 운송차량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눈길에 미끄러진 LPG 운송차량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이틀간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눈길 고립‧낙상‧교통사고와 신호등 꺾임 등 37건의 사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 연동에서는 1명이 눈길에 넘어지기도 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22일 오전 10시 19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한 도로에서 액화 석유 가스(LPG) 운송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100도로 고립사고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1100도로 고립사고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 중턱에 있는 절에 갔다가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8분쯤 서귀포시 중산간도로인 1100도로에서 10여 명이 인근 사찰에서 기도를 마치고 난 뒤 버스 운행이 통제되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교통순찰차 2대를 보내 이들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눈은 한라산 사제비 84㎝, 삼각봉 72.5㎝, 어리목 49.9㎝, 제주 가시리 27.7㎝, 산천단 15.1㎝, 성산수산 9.3㎝, 중문 5.3㎝ 등이다. 
 
차량 미끄러짐 사고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차량 미끄러짐 사고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24일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3일 저녁부터 24일 새벽까지 시간당 3~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중산간도로 이상에는 빙판길이 많겠다.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1100도로 일부 구간(축산진흥원~노루생이삼거리~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학교사거리)과 5.16도로‧서성로‧제2산록도로의 경우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명림로와 첨단로, 한창로의 경우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부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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