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현 청사 노후화에 따라 계획 중인 강원도청 신청사 신축 부지가 춘천 남부권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강원도는 20일 제6차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신청사 건립부지로 동내면 고은리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일 압축된 춘천 동내면 고은리 일원과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 두 곳에 대해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동내면 고은리 부지는 100점 만점에 평균 86.8점을 받아 75.6점을 받은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에 앞서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평가기준 항목 중 접근편리성과 장래확장성에서는 동내면 고은리 부지가, 개발비용 경제성과 개발용이성에서는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지환경에서는 두 후보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별로는 6차 위원회에 참석한 총 16명 위원 중 동내면 고은리 부지에 우위를 준 위원이 13명,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에 우위를 준 위원이 3명으로 평균점수가 높은 후보지와 다수의 위원이 선택한 후보지가 일치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신청사 부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강원도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보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문일재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장은 "지난 4개월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부지선정이 완료된 만큼 신청사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분들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탈락한 후보지역에 대한 지역개발 청사진도 제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