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9일,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모습.부산시는 19일,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된 농장은 기장군 일광면의 한 농장으로 닭, 오리 등 가금류 226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이 가운데 18일부터 이틀간 약 30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했고, 나머지 가금류는 19일 오후 11시, 모두 살처분 처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기장군은 주요 진입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등 초동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부산시도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지정하고, 이에 포함되는 모든 사육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을 시행했다.
방역요원도 즉시 투입해 전체 사육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과 발생원인 규명,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대에 포함되는 농가는 211개로, 가금류 4796마리를 키우고 있다. 부산시 전역에는 농가 239곳에서 가금류 5만 3943수가 사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