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인근 음식점 앞 모습. 박성은 기자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거리두기 없는 연말을 맞아 광주지역에서도 송년 모임이 봇물 터지듯 늘면서 외식업계 등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저녁 음식점과 식당 등이 밀집해 있는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골목.
상당수 음식점에 사람들이 가득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송년회 모임을 위해 10명이 넘는 단체 손님도 많아 시끌벅적한 모습이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연말 경기에서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 연말에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고 지난해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송년 모임 대부분이 취소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송년 모임이 잇따르면서 식당가는 오랜만에 들뜬 분위기다.
직장인 최소연(28)씨는 "지난해에는 회식 대부분 취소됐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기도 했고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회식이 확실히 늘었다"라고 말했다.
송년 모임 등 단체 회식이 늘면서 음식점 업주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해 송년 모임 대부분이 취소되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지만 올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동식(34)씨는 "지난해 저녁에는 거의 단체 손님들이 없었는데 올해는 회식 모임 예약이 늘었다"면서 "코로나19로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이전 70~80% 정도로 매출이 점차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3개월 만에 5천 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