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화백켄벤션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천년 고도 경북 경주시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돼 국제적인 마이스(MICE) 관광도시로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국제회의시설(회의‧전시‧부대시설)과 국제회의집적시설(숙박, 쇼핑, 공연장 등)이 모인 곳으로 관련법에 따라 문체부가 지정한다.
이번 지정으로 보문단지 일대는 교통유발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을 감면 혜택은 물론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국비 지원과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를 통한 관광기금 지원을 비롯해 영업 제한 규제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위치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기존 관광단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역사·문화·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원자력·미래 자동차 등 미래 산업과 국제회의를 연계시켜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경주시는 대규모 전시회와 행사를 유치하고 화백컨벤션센터를 증축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을 계기로 2025 APEC 정상상회를 반드시 경주에 유치해 경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이스 도시로 도약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