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6%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6%, 부정평가는 56%로 각각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3%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한 결과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8월 초와 9월 말에는 20%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10~11월에도 좀처럼 30%를 넘지 못했었다.
긍정평가의 요인으로는 최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 '노조 대응'(2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주관/소신'(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7%),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5%), '인사(人事)'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은 33%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고, 민주당은 1%p 오른 결과다. 무당층은 25%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60%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13%는 '좋아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