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왼쪽부터), 백영현 포천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5일 구리시에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정부와 국회, 경기도 등에 촉구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경기 북부 시장·군수 9명은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장·군수들은 15일 결의문에서 "국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며 "정부와 경기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즉각 나서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도 북부지역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정비, 군사시설보호, 미군 공여구역, 수변구역, 상수원 보호,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중첩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경기도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군수들은 "경기 북부에 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비무장지대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UN 사무국 유치 등을 통해 세계 평화공존 도시를 조성,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 북부를 남북한이 함께 경제 활동할 수 있는 경제자유특구로 지정해 통일도시로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고 전 세계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끄는 데 앞장서 현재의 GDP를 2배 이상 상승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서태원 가평군수,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김경일 파주시장 등 4명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결의문 채택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동환 고양시장은 찬반 의견을 내지 않은 채 결의문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