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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에 깃든 전북의 어제와 오늘…연신당에 사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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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북도청 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
근현대 건물 전경과 역사적 사건 담아

전라감영 연신당에 마련된 사진 전시. 전주시 제공전라감영 연신당에 마련된 사진 전시. 전주시 제공
전라감영에서 지금은 사라진 옛 전북도청 건물의 기억과 공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연신당에서 '옛 전북도청 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란 전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로 선정된 문화밀당이 기획을 맡았다. 전주시는 당분간 연신당을 이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제는 △기억하다 △잇다 △기록하다로 구성됐다. 1920년대부터 2015년까지 도청 건물 전경과 안팎의 다양한 역사적 사건 등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1921년 세운 옛 전북도청은 1951년 무기고 폭발 화재 사고로 불에 탄 뒤, 이듬해 다시 지었다.

2005년 도청이 전주 효자동으로 옮기면서 활용 방안을 논의한 끝에 그 자리에 전라감영을 복원했다.

문화밀당 강수연 대표는 "전라감영은 옛 도청의 기억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역사적 가치와 시민들의 추억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전주시 서배원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감영, 동학농민혁명의 대도소, 근현대 도청 등 다양한 기억이 공존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뜻깊은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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