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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일부 공무원 점심 '낮술'에 근무시간 당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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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기강 해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

전남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청 일부 직원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술'을 하거나 근무 시간에 당구장을 드나드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여수시청 안팎에 따르면 여수시 일선 행정복지센터 직원 A씨는 점심시간에 술을 자주 마시고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근무 시간에 동사무소 인근 당구장을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이 동료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한 달에 한두 번 마신 것은 사실이나 자주는 마시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본청 소속 과장 B씨도 최근 점심시간에 음주 상태로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직원의 점심시간 '낮술'이 만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부 민원인은 "각종 행사 시 어쩔 수 없는 자리일 경우는 이해하지만 술을 마신 상태로 업무가 제대로 되겠냐"며 "시장이 취임하면 공직기강을 먼저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편 여수시는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전 직원을 상대로 연말연시 공직감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감찰은 연말연시와 상반기 정기인사 시즌에 발생할 수 있는 복무기강 저해 행위와 건전한 직장 분위기 저해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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