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과 지금처럼 함께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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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1일 오후 발달장애노인 전문시설 건립 후원 음악회
"장애인 노인 받아줄 곳 없어"…발달장애인 일생 맞춤 사회적 지원 비전
김성수 성공회 은퇴주교, "장애인 위한 발걸음 모두가 천사"
윤상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대표, "장애 노인 전문시설 위한 연주 기뻐"
인천 강화군 길상면 2,510제곱미터 부지 '시몬의집' 30억 모금 목표


대한성공회서울교구사회복지재단 강화도우리마을이 1일 오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발달장애노인 전문시설 '시몬의 집' 건립을 위한 후원음악회를 열었다.대한성공회서울교구사회복지재단 강화도우리마을이 1일 오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발달장애노인 전문시설 '시몬의 집' 건립을 위한 후원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22년 동안 발달장애인과 함께 해온 대한성공회서울교구사회복지재단 '강화도 우리마을'이 발달장애 노인들을 위한 전문시설 건립에 나선다.
 
국내 발달장애인 인구는 25만 명. 이 가운데 3명 중 1명(32.4%) 가량이 40세 이상이여서 노화와 장애를 포괄해 지원하는 '올인원'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른바 '탈시설' 정책기조에 따라 발달장애노인들을 위한 돌봄은 또 다른 복지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발달장애인들이 만 60세가 넘으면 장애인 시설에서는 노인이라는 이유로, 노인시설에서는 장애를 이유로 발달장애 노인들이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강화도 우리마을(원장 원순철 신부)이 발달장애 노인을 위한 전문시설 건립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
 
우리마을은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로 구성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대표 윤상구)와 함께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발달장애인노인 전문시설 '시몬의 집' 건립 후원음악회를 열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잘츠부르크음악제', '브레겐츠 페스티벌',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한 도시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유명 예술축제와 같이 서울을 세계적 음악도시로 만들기 위해 2006년에 조직됐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박재홍, 첼리스트 조영창, 피아니스트 김영호, 문지영 등이 참여하고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3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3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음악회를 감상하는 관객들. 음악회를 감상하는 관객들. 
우리마을 촌장 김성수 성공회 은퇴주교는 음악회 인사말에서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고맙다"며,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제 평생 기억에 남길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주교는 이어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이 천사"라며, "천사같은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이면 우리나라도 좋은 나라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상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대표는 "우리는 지난 17년 동안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들과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실내악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구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마을 원우들이 은퇴하면 갈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작으나마 힘을 보태드리고 싶어 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단원들 모두 이 공연에 흔쾌히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우리마을 원장 원순철 성공회 신부는 "추운 날씨에 찾아주신 관객들 모두 행복한 음악회를 즐기시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7시에 시작한 음악회는 1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음악회를 찾은 300여 명의 관객들은 깊어가는 겨울 저녁 성공회 성당에 울려 퍼진 베토벤 <피아노, 클라리넷과 첼로를위한 3중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다장조>,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가장조>의 진수를 즐겼다.

 강화도 우리마을 촌장 김성수 은퇴주교가 단자조립중인 발달장애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촌장 김성수 은퇴주교가 단자조립중인 발달장애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인천 강화군 길상면 길상로에 위치한 우리마을 인근에 대지면적 2,510제곱미터에 발달장애 노인 3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몬의 집'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발달장애노인 전문시설 '시몬의 집'은 32억 원 예산으로 지하1층, 지상 2층에 집단활동실과 상담실, 의무실, 세탁실, 식당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노인시설기준 1인 전용면적을 확보하고, 발달장애 노인들의 의료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커뮤니티케어'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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