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 교단 인준 부결 이사장 재선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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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김병철 이사장의 재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학과를 중심으로 일부 학생들은 이사장 퇴진 등을 촉구하고 나섰고, 일부 침례교 목회자들은 전임 총회장들을 중심으로 학교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침신대 학생들이 김병철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학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침신대 학생들이 김병철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학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자]
한국침례신학대학교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침례교 총회에서 금품선거 의혹으로 김병철 이사장의 인준이 부결된 이후, 학교법인 이사회가 또다시 동일 인물을 이사장으로 선출하자 곳곳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침신대 신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학교와 이사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모임'은 학내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이사장과 총장 직무 대행의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교단의 결의에 불복하는 이사회가 교단의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공신력을 잃은 이사회의 소수 이사가 자의적 판단으로 총장을 선출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주 이틀 동안 진행한 서명 운동엔 12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은규 / 침신대 신학과]
"(이사회의 재선출 결정은) 교단의 뜻을 번복하는, 교단과의 분열을 조장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단과 화합을 도모하는 학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서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 이사회는 대내외적으로 공신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침례교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전임 총회장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대의원들은 "총회가 결의한 '침신대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이 지연됐다"며 총회 임원회의 적극적인 조처를 촉구하는 공문을 총회 본부에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교단 인준이 부결된 이사장은 정기총회 직후 즉시 사임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함으로써 교단의 결의를 따라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김병철 이사장은 자신의 행위를 지적하고 반대했던 감사들과 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되기를 기다린 듯 한달이 지나 이사회를 소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학교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갖고 의견을 모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2차 정기총회.지난 9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2차 정기총회.
한편, 학교 측은 김병철 이사장이 교단의 뜻을 수용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고, 이후 이사회에서 재선임한 것이기에 절차상 하자가 없단 입장입니다.

김병철 이사장은 최근 교단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20년 이사장이 된 이후, 원활한 이사회 운영을 위해 매 명절마다 이사들에게 선물을 보내왔다"며 "이사장 연임과 관련한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총회 이후 다시 이뤄진 이사장 재선출은, 뇌물이 아닌 선물을 뇌물로 몰고 간 총회 결의에 대해 이사들이 이사장의 명예를 회복하고 학교를 정상화시켜 달라며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총회 결의대로 최근 윤재철 전 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침신대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위원회 구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조사위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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