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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체육회, 인사·회계 문제 등 방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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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체육회 특정감사…위법 부당 행위 10건 적발
회식비·선물비 특정식당 쏠림…알고 보니 회장님 '장어집'

전북 고창군체육회 홈페이지 캡처전북 고창군체육회 홈페이지 캡처
전북 고창군체육회가 인사와 재정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고창군은 "보조금 지원단체인 고창군체육회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모두 10건의 위법 · 부당한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적사항을 보면 고창군체육회는 전지훈련단 등과 만찬 장소로 체육회 A회장이 대표로 있는 특정 식당을 주로 이용했다.

임원회비의 지출 내역에 있는 설 명절 선물도 특정 식당에서 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민체전 단복 구입 과정에서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해 지방계약법을 어기는 등 전반적으로 회계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현행 수의계약은 2천만 원 이하의 물품이나 용역에 해당하는 데 문제가 된 수의계약은 규모가 2500만 원으로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또한 고창군 A체육회장은 적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B씨를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발령한 뒤 직권으로 직무를 정지하고 인건비도 지급하지 않는 등 인사 절차상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체육회는 대부분의 예산을 보조금에 의존하는 단체이면서도 관행적으로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했고 위법·부당하게 집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을 이번 감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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