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사진은 국가무형문화재 탈춤인 '봉산탈춤'. 문화재청 제공'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무형유산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탈춤'을 등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경북도 제공등재 결정된 '한국의 탈춤'은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된 총 18개의 탈춤 종목이다.
사회 부조리와 모순을 춤, 노래, 말 등을 통해 유쾌하게 풍자하면서도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하는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한국의 탈춤에는 도내에서 전승·보존돼 온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돼 있어 경북에 더욱 특별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문화재청 제공특히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승․보존해온 안동의 하회마을은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유산 분야의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역사 마을이 됐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명실공히 세계 유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 세계유산 최다 보유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