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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민 염원' 담은 산천어등 제작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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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산천어등을 제작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30일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산천어등을 제작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23 화천산천어축제의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 제작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축제 기간,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 일대에는 형형색색의 산천어등 2만5,000여개가 불을 밝히게 된다.

화천군민의 수를 의미하는 산천어등 2만5000여개는 지역 어르신 100여명의 손끝에서 태어난다.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는 올해 8개월에 걸쳐 어르신 30명이 하루에 3~6시간씩 산천어등을 만들어왔다.

이들은 굵은 철사를 구부려 산천어등의 뼈대를 만들고, 눈에 젖어 찢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한지를 입혔다. 손수 붓을 들어 산천어 몸통의 아름다운 '파마크'를 그려 넣고, 눈동자를 채워 생기를 불어 넣었다.

산천어등 제작은 산천어 공방 뿐 아니라 화천군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방 이외에 화천읍, 간동면, 사내면, 상서면 등 각 마을 어르신 67명도 막바지 산천어등 제작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천어등 2만5천여개는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점등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등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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