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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 "박지성에 대한 편견, 내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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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맨유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맨유팬''의 솔직한 고백글 게재

jj

 

최근 영국 언론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까지 ''박지성 재평가''에 발벗고 나선 분위기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12일(현지시각) ''마크 플로갓''이라는 팬이 쓴 ''어떻게 박지성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는가?''라는 블로그를 메인 화면에 게재했다.

이 글에서 마크 플로갓은 "2005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이라는 선수를 영입한다고 발표 했을 때, 나는 즉시 이에 대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박지성의 영입이 대한민국의 선수를 이용해서 아시아에서 셔츠 판매를 늘리려는, 팀의 전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지어 버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맨유는 벌써 두 시즌 동안이나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고, 퍼거슨 감독의 영입 선수들은 맨유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었다"며 "박지성의 이적에 대한 불안감은 전형적으로 아시아 축구에 대한 물정을 전혀 모르는 기우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플로갓은 "현재, 이 대한민국 출신의 미드필더는 올드 트라포드의 맨유팬들 사이의 컬트 히어로가 되었다"며 "최근 박지성이 빅경기에서 잇달아 득점을 하면서, 그가 이 맨유라는 기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부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박지성에 대한 많은 비난들이 그가 중요한 순간에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쏟아지고 있지만, 나는 박지성이 더 많은 것을 심장과 영혼을 가지고 보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최근 언론기사를 믿는다면 그가 바르셀로나와의 챔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할 것이라는 것은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로갓은 "솔직히 말해 요즘과 같이 부풀려진 이적 시장에서 400만 파운드의 몸값은 정말 저렴한 것이었다"며 "지금과 같이 선수들이 연습구장보다 나이트 클럽을 더 자주 찾는 시대에서, 박지성은 그 자신에게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칭찬했다.

어떻게 박지성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는가?
2005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이라는 선수를 영입한다고 발표 했을 때, 나는 즉시 이에 대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박지성의 영입이 대한민국의 선수를 이용해서 아시아에서 셔츠 판매를 늘리려는, 팀의 전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지어 버렸었다.

그 당시 맨유는 벌써 두 시즌 동안이나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고, 퍼거슨 감독의 영입 선수들은 맨유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었다. 예를 들어 클레베르손과 에릭 젬바젬바와 같은 경우처럼. 나는 박지성도 또 그러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불안에 빠져 들었었다.

나의 이 박지성의 이적에 대한 불안감은 전형적으로 아시아 축구에 대한 물정을 전혀 모르는 기우였었다. 박지성은 오로지 맨유의 셔츠 판매를 통해서만 나의 존중을 받게 될 것이라는.. (하지만 이것은 그리 큰 존중이 아니다 물론)

현재, 이 대한민국 출신의 미드필더는 올드 트라포드의 맨유팬들 사이의 컬트 히어로가 되었고, 또 그의 활약은 많은 팬들에게 신문지상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충분히 존중받을 공헌을 하는 선수 그룹을 인식하게 해 주었다.

나는 물론 대런 플래쳐나 존 오셰이, 그리고 마이클 캐릭과 같은 완벽한 21세기형 선수들, 즉 크게 환호받지 않는 숨은 영웅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선수들은 이번 일요일 있을 시즌을 정리하는 수상식에서 아무 것도 받지 못할 것이지만,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박지성은 최근 미들스브러와 아스널과의 빅경기에서 잇달아 득점을 하면서, 그가 이 맨유라는 기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부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 그리고 신문에 난 기사들을 믿는 다면, 그가 바르셀로나와의 챔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할 것이라는 것은 확정된 것이다.

비록 내가 아직도 이 대한민국의 주장의 재능과 클럽에의 기여에 대해 믿지못하고 있는 반대론자들에 대한 나의 반론을 어디까지 했는 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의 대답은 항상 간단하다.

신문 기사들이 비추는 것과 달리, 우리 맨유 팬들은 승리만을 원하는 시시한 놈들이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칠 때 그것을 알아보고, 박지성은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루니만 제외한다면 그 누구보다 더 많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그의 태도는 팬들의 기쁨이 되기에 충분하다.

박지성에 대한 많은 비난들이 그가 중요한 순간에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쏟아지고 있지만, 나는 박지성이 더 많은 것을 심장과 영혼을 가지고 보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관한 영광은 당연히 퍼거슨 감독에게 돌아가야 한다. 퍼거슨 감독은 단지 그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본 것 뿐 아니라, 클럽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박지성의 옳바른 정신과 헌신까지도 그의 안에서 알아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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