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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산 채석단지, 의회 특위 구성…"지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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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반대 특위 활동계획서 승인 심사 결과 보고
특위, 대응 방안 모색…환경부 등 방문 예정

채석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공주시 유구읍 관불산과 반대 현수막.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채석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공주시 유구읍 관불산과 반대 현수막.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중대재해법 1호 삼표산업이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공주 관불산 채석단지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급기야 지정 반대를 위한 공주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 속에 특위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반대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공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관불산 채석단지 지정 반대 특위 활동계획서 승인 심사 결과 보고가 이뤄졌다. 지방자체법 제64조 등의 규정에 따라 꾸려진 특위는 더불어민주당 서승열 의원을 위원장으로 여야 의원 1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보고를 통해 채석단지 현장 방문을 통해 실태와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환경부 등 정부 기관을 방문해 지정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 토론회 등을 열어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들어갔다.

관련기관, 단체와 연대해 반대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방송사와 지역 일간지 등 언론을 통한 반대 활동을 이어갈 뜻도 밝혔다.

활동 기간은 특위가 꾸려진 이후부터 지정 인허가 절차가 끝날 때까지로 정했다. 특위는 반대 활동을 통해 마련한 개선사항과 건의사항 등의 의견과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보고한 뒤 활동을 마치기로 했다.

시의회는 앞서 제225회 임시회 본회의 폐회식에서 관불산 채석단지 개발 중단을 촉구하며 관련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시 차원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사업은 삼표산업이 공주시 유구읍 녹천리 일원에 면적 51만 3761㎡(약 155만 평)의 대규모 채석단지를 만들어 26년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근에는 관불산이 자리 잡고 있다.
 
주민들은 석분‧미세먼지 등 비산으로 반경 2㎞ 이내 인구 밀집 지역에 각종 피해가 오고 라돈과 석면 등 유해물질 유출에 따른 주민건강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유구천과 고현천 등 수질오염과 법정보호종 등 동‧식물 피해, 발파 등 소음‧진동 피해 등도 걱정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의 현장 조사 결과 해당 용지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삵의 배설물과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새끼를 발견하기도 했다.
 
공주시가 약 7개월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약 3300건의 의견과 주민 2100명이 탄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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