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등석 직관해보니…"선수들 고함 소리도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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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2번 친 우루과이…가슴 쓸어내렸지만
선수 중원 기동력, 한국이 더 좋다는 평도
현지 환경? 선수들 컨디션 큰영향 없을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손수호 (변호사)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 여러분 어제 밤에 다 같이 지켜보셨죠. 이 시간에는 경기가 열렸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현장에 있었던 분을 연결합니다. 누구냐면 이분이 원래 직업은 변호사고요. 부캐라고 하죠. 부캐릭터가 축구 해설가입니다. 우리 청취자분들에게는 많이 친숙한 분일 텐데요. 지금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수호> 네, 안녕하세요. 손수호입니다.
 
◇ 김광일> 손수호 변호사입니다.
 
◆ 손수호> 안녕하십니까?
 
◇ 김광일> 오늘은 탐정 손수호 변호사가 아니라 축구 전문가로서 우리 뉴스쇼를 찾아주셨습니다.
 
◆ 손수호> 네, 감사합니다.
 
◇ 김광일> 축구 전문가 맞아요? 좀 소개를 좀 부탁드릴게요.
 
◆ 손수호> 오늘은 제가 그래도 축구 전문가라고 스스로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는지 몰라도 스스로 한번 소개를 하고 싶고요. 그래도 K리그 TV 중계도 했으니까 오늘은 축구 전문가 행세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 김광일> 잘 부탁드립니다. 어제 결과 0:0 무승부였는데 세계 랭킹 14위 상대로 예상보다 엄청 잘했어요, 우리가.
 
◆ 손수호> 잘했습니다.
 
◇ 김광일> 경기 결과에 대한 총평부터 들어볼게요.
 
◆ 손수호> 감동적인 경기였고요. 그동안 벤투 감독이 여러 지적과 질책을 받으면서도 선수 선발과 또 게임 플랜과 여러 가지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을 4년 내내 밀고 나왔거든요.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라는 것을 벤투 스스로 증명해낸 90분인 것 같습니다.
 
◇ 김광일> 벤투 스스로 그동안의 과정을 증명해낸 90분. 그건 그렇고 제가 손수호 변호사님이 새로운 문어로 등극하셨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0:0 무승부를 예측했다.
 
◆ 손수호> 다른 곳도 아니고 CBS 프로그램이죠. 한국 시간으로는 어제 저녁, 전날 저녁 이강민의 잡지사라는 방송에서도 경기장 들어가기 직전에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마지막에 진행자의 질문에 0:0 무승부 예상한다라고 했고요. 그게 우연치 않게 적중을 한 건데요. 사실은 승무패를 적중시키는 게 중요하지 스코어 자체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광일> 여유.
 
◆ 손수호> 하지만 그래도 정확하게 0:0을 예측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축구 전문가 행세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 김광일> 제가 오늘만큼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웃음)
 
◆ 손수호> 네, 오늘까지는 좀 인정해 주시고요.
 
◇ 김광일> 구체적인 경기 결과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 볼게요. 맞히신 전문가이기 때문에 특히 더.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었는지 포인트를 좀 짚어주신다면요?
 
◆ 손수호> 이기지는 못했고 비겼는데.
 
◇ 김광일> 그렇습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손수호> 승점 1점. 하지만 모두가 이긴 것처럼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가 워낙에 우루과이가 강한 팀이고 그리고 또 우리가 우루과이에게 그동안 여러 차례 고전을 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머릿속에 기억이 생생할 거예요. 그 장면, 장면, 장면들이. 그런데도 우리가 지지 않고 승점을 얻었고 조별리그를 출발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고요. 특히나 우루과이의 어떤 이름값 높은 선수들 대단히 많은데 그 선수들을 우리 선수들이 아주 조직적으로 잘 묶었어요. 이런 모습들 때문에 국민들이 비겼지만 이긴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광일> 저도 그런 착각을 방금 했던 것 같은데요. 한 가지 아쉬운…
 
◆ 손수호>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김광일> 아쉬웠던 건 골 결정력 문제, 그러니까 전반에 우리 황의조 선수가 아까웠던 찬스를 놓쳤고 후반에도 손흥민 선수가 놓친 장면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최근에 소속팀에서 못 뛰었던 게 좀 영향이 있었을까요?
 
◆ 손수호> 글쎄요, 결과적으로 전술과 전략은 슈팅까지 가는 거고 슈팅부터는 개인 능력이다. 이런 얘기를 제가 얼마 전에 만난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공감을 하는데 좋은 지점까지 가서 훌륭한 찬스를 만든 것까지는 모든 선수가 합심을 해서 잘 만들어냈고요. 그 이후에 득점을 만들어야 되는 게 공격수의 역량인데 아쉽게도 역량 부족보다는 아쉽게도 득점하지 못했다, 운이 좀 안 따랐다라는 생각이 들고 첫 경기에 부담감이 컸을 거예요. 하지만 분위기 살려서 2차전, 3차전에 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자신감으로 작용하면 좋겠습니다.
 
◇ 김광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현장에서 지켜보신 건데 되게 좋은 자리에서 보셨다고 가까이서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 손수호> 그렇죠. 이게 1, 2, 3등석이 있는데 전체 경기장이. 사실상 대부분이 1등석이에요. 그래서 1등석 중에서도 제가 어제 본 독일, 일본 경기라든지 캐나다, 벨기에 경기는 1등석이지만 거의 꼭대기에서 봐서 굉장히 멀었거든요.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마는. 오늘은 상당히 가까운 지역에서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까지 조금 들릴 정도로 그랬고 작은 몸동작까지도 보일 정도로 대단히 가까이서 봤습니다.
 
◇ 김광일> 무슨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 손수호> 고함치는 거죠. 얘기의 내용보다도 왜 나를 안 주냐, 왜 그렇게 했냐라는 그런 질책 또는 요구 이런 것들이 특히 남미 선수들은 더 화끈하게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표현들을.
 
◇ 김광일> 이를테면 누녜즈 선수가 왜 나 안 줘, 이렇게 소리를 지른 거요.
 
◆ 손수호> 몸동작이 커가지고 더 눈에 잘 띄는 것 같습니다.
 
◇ 김광일> 현장에서 더 가까이, 우리가 TV로 보면 딱 공이 있는 곳만 보게 되는데 현장은 전체적인 상황을 다 볼 수 있잖아요?
 
◆ 손수호> 그런 장점도 있고요. 다만 또 단점도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경기를 분석하라고 한 게 아니라 응원하러 갔기 때문에 응원하다 보면 오히려 경기의 세세한 부분 또는 잘 봐야 보이는 숨어 있는 움직임, 이런 것들은 오히려 TV로 보신 분들보다 더 잘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손흥민이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15)를 제친 뒤 황의조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손흥민이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15)를 제친 뒤 황의조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김광일> 현장 상황을 여쭤보면 손흥민 선수의 몸 상태가 사실 제일 많이 걱정이 됐었는데 컨디션이 좀 어떻게 보였습니까?
 
◆ 손수호> 글쎄요, 제가 뭐 전체적인 선수의 어떤 평가를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여러 공에 대한 공포심이 있을 텐데 또는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대한 부담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그래도 최소화하고 정말 어찌 보면 본인의 건강 또 남은 선수 생활을 건 결정일 수도 있거든요.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득점을 올리기 위한 헌신을 이번 경기에서도 했고 특히 측면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한 게 아닌가라는 걱정을 낳을 정도의 상황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경기 잘 소화해줬고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경기를 뛰지 못하거나 또는 중간에 나가거나 이렇게 되면 다른 선수들까지 흔들릴 수 있거든요. 그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기술적으로나 또는 정신적으로나 2, 3차전 가면 갈수록 부상은 조금씩이라도 더 회복될 테니까요. 더 좋은 결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광일> 어제 정말 걱정이 됐어요. 축구 뒤꿈치가 밟혀서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도 찢어지고 이런 모습을 손흥민 선수가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말씀대로 좀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활약도 보여줬으면 좋겠고요. 우루과이 같은 경우는 원래 중원에서 엄청나게 활동량을 보여주는 그런 팀인데 어제 우리도 많이 뛰어줬잖아요?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의 태클에 한국 손흥민의 양말이 찢어져 있다. 연합뉴스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의 태클에 한국 손흥민의 양말이 찢어져 있다. 연합뉴스
◆ 손수호> 그렇죠. 사실 우루과이가 잘 뜁니다만 최근에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테랑들이 많이 주전에 포진해 있으면서 오히려 기동력은 한국이 낫지 않겠느냐, 이런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왔고요. 그런 평가를 내리면서 전날 독일, 일본전에서 역시 후반전에 발이 약간 무뎌진 독일을 상대로 일본이 멋진 역전승을 거뒀고 또 그 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역시 아르헨티나 상대로 해서 또 자신만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이겨냈거든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오히려 기동력 측면, 특히 중원의 기동력 측면에서 더 낫다 이런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런 부분들이 맞아떨어진 것 같고요. 우루과이의 이름값 높은 미드필더들이 생각보다 활약을 못 했어요. 이 부분이 그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상당히 잘 분석을 해서 잘 대처를 했기 때문일 수 있거든요. 어제 정말 아주 헌신적으로 몸을 날려서 상대 공격을 저지한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욕 많이 먹는 자리 아닙니까?
 
◇ 김광일> 그렇죠, 원래.
 
◆ 손수호> 정우영 선수. 큰 정우영 선수가 굉장히 큰 활약을 보였고요. 또 그 외에도 이재성, 황인범 선수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광일> 상대 발베르데나 누녜즈나 이런 상대 선수들이 지친 모습들이 현장에서 더 잘 보이는 모습들이 있었어요?
 
◆ 손수호> 글쎄요, 지쳤다기보다는 뛰는 양이, 물론 수치적으로 요즘에 다 나오기 때문에 데이터를 봐야겠습니다만 현장에서 느끼는 기동력, 팀의 기동력은 우리가 더 좋지 않았나 싶고요. 그게 결국은 우리가 5대5 싸움을 할 수 있었던 동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김광일> 우루과이가 두 차례나 골대를 맞췄는데 고딘이 한 번, 발베르데가 한 번 중거리 슛으로 맞췄는데 그 장면 보실 때 현장의 응원단도 아주 철렁했을 것 같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잘했거든요.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우루과이가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코너킥 상태에서 상대의 좋은 헤딩 슛이 나왔죠. 골대 받고 나오는데 그 헤딩 슛 날아가는 순간이 정말 공이 천천히 날아가는 것처럼 큰일 났다, 다행히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그 후에도 또 위기가 있었거든요. 이어지는 위기가. 그때 실점했으면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을 수 있어요. 다행히 골대가 우리를 도와줬고요. 후반전의 중거리 슈팅은 사실 그전에 상대 선수의 핸드볼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골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VIR을 통해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골대는 우리를 두 번, 우리에게 손을 들어준 것 같고 그 덕에 그래도 승점 1점, 귀한 승점 1점을 얻었던 것 같아요.
 
◇ 김광일> 저는 어제 경기를 보면서 대한민국, 이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여기 상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 손수호> 제가 방송 화면을, 방송 음성을 듣지 못했는데 현장에서는 사실 우루과이 관중이 더 많았어요. 더 많았고 다만 응원의 패턴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응원을 주도하는 그런 붉은 악마들이 쉬지 않고 응원을 계속하는 그런 타입이었고요. 반면 우루과이 쪽은 계속 관망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집중적으로 어떤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전체 응원단이 함께 외치는 식으로 갔는데 어찌 보면 그런 차이가 방송 음성에는 우리 응원이 더 자주 더 많이 들리는 그런 원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 됐든 굉장히 많은 현장에 있던 한국 팬들이 정말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외쳤고요. 저도 지금 사실은 목소리가 좀 정상은 아니에요.
 
◇ 김광일> 그렇게 들리네요.
 
◆ 손수호> 빨리 회복해서 가나전에 다시 한 번 응원을 해야 됩니다.
 
◇ 김광일> 네, 잘해 주시고요. 경기장 환경도 궁금해요. 워낙 더운 나라여서 거기 에어컨을 빠방하게 틀려놓고 키트를 나눠준다, 이렇게 들었는데?
 
◆ 손수호> 일단 낮에는 좀 뜨겁습니다만 그렇게 경기 못 할 정도는 아니고요. 하지만 경기장 안에 환경이 대단히 좋습니다. 정말 대단히 좋고요. 시원해요. 그리고 밤 10시 경기도 제가 이틀 전에 관전했는데 약간 선선해서 약간 가벼운 겉옷이 필요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거든요. 선수들이 느끼기에도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환경일 것 같고 더운 나라에서 경기를 유치하고 치르려면 그 정도 시설 투자는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광일> 문화적인 차이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이슬람 문화권이다 보니까 돼지고기를 못 먹고 주류가 금지가 되고?
 
◆ 손수호> 그렇죠. 또 종교적인 특성상 굉장히 엄격한 율법을 강요하는 또는 강조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도 안 되는 거 아니냐, 하면 큰일 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가지고 왔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사실 그렇게 강력하게 제재하는 건 없어요. 그래서 반바지 입고 슬리퍼 신고 양말 신지 않고 이렇게 해도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또 특이한 부분은 이게 대회 기간이라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새벽 2시까지도 그 이상 3시까지도 활동을 활발하게 해요. 특히 현지 주민들도 그런 것 같거든요. 낮에 더워서 새벽에 많이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대회 기간에 특별히 여러 가지 행사도 있고 또 들떠 있어서 그런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김광일> 그건 우리나라 스타일이랑 비슷하네요.
 
◆ 손수호> 아, 그런가요?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강인이 슛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강인이 슛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 김광일> 그나저나 다음 경기가 우리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전이 됐는데 꼭 잡아야 될 경기가 됐습니다. 어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포르투갈 대 가나전이 있었는데 이것도 좀 지켜보셨죠?
 
◆ 손수호> 저는 가나 팬 4명하고 같이 봐서 저도 모르게 가나 응원을 하면서 봤어요. 그런데 한국 팀 기준으로 본다면 포르투갈이 오늘 가나 이기고 1차전, 2차전 우루과이까지 잡아줘서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우리와 3차전을 치르는 게 우리에게는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조 1위든 2위든 16강과 마찬가지니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1차전 포르투갈이 이겼고 또 가나는 패배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기에서 가나는 비겨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마지막 경기 남아 있지만. 그래서 가나 감독도 경기 후에 인터뷰를 보면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반면 또 우리도 역시 가나를 이기지 않으면, 이기지 못하면 16강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지기 때문에 서로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게임 플레이를 많이 바꿀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상대적으로 1차전보다 가나는 좀 더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 역시 그렇게 다소 조급하게 또는 적극적으로 밀고 올라올 가나를 상대로 상대의 수비적인 허점을 파고드는 그런 전략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광일> 가나전은 가나 사람들이랑 어디서 보셨어요?
 
◆ 손수호> 식당에서 밥 먹다가 만나서 같이 대형 TV 화면으로 같이 응원하면서 밥 먹으면서 봤습니다.
 
◇ 김광일> 다음 경기..
 
◆ 손수호>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 김광일> 상대인데 어떤 서로 견제하거나 그런 얘기는 없었어요?
 
◆ 손수호> 일단 다음 경기는 정말 다음 경기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인생을 걸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다음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 경기 하나하나만 생각해야죠.
 
◇ 김광일> 가나 사람들이 그런 언급은 안 하던가요?
 
◆ 손수호> 전혀 안 했고요. 오히려 가나 입장에서도 그 경기, 포르투갈에게 도전하는 입장이고 사실 또 우리도 역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도전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함께 열렬히 응원을 하고 포르투갈을 이겨보자, 이런 얘기를 서로 많이 했습니다.
 
◇ 김광일> 여기까지, 마지막까지 또 응원하는 데 있어서 현지에서 또 마음을 많이 모아주시기를 바라고요. 여기까지로 오늘 정리하겠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손수호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수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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