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몰랐던 '기내 액체 반입 금지'…영국부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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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보안 검색대까지 통과했지만 '기내 반입 금지'라는 이유로 음료수나 화장품을 압수당한 기억이 한번쯤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만한 뉴스가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주요 공항에 오는 2024년 중반까지 병원에서 쓰는 정도의 고정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안 스캐너를 비치하라는 지침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렇게 된다면 고정밀 스캐너가 승객들의 짐을 샅샅이 파악하게 돼 승객들이 가방에서 굳이 물건을 꺼내서 보안요원에게 직접 보여주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100mL 초과 액체 반입 제한, 노트북 꺼내놓기 등의 규정이 2년 뒤 영국 공항에서부터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자연스레 승객들의 보안 검색대 통과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기 액체반입 제한 조치는 지난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에서 탄산음료로 위장한 폭발물 테러음모가 발각된 직후 영국에서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유럽연합(EU)과 북미 지역 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공항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기내에 탑승하려는 승객은 100mL의 액체용기만 소지할 수 있으며, 투명하고 재밀폐할 수 있는 비닐봉지에 담아야 한다.
 
특히 승객들은 보안요원이 요청할 경우 비닐봉지에 든 액체류를 수화물에서 꺼낸 뒤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예를 들어 부득이하게 100mL가 넘는 의약품을 기내에 반입할 경우, 처방전이나 의사 소견서가 있어도 보안요원의 요청시 의약품을 수하물에서 꺼내서 확인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실례로 2016년 미국인 제시카 코클리 마르티네스는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겪은 '모유 폐기 사건'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8개월 된 아들을 떼놓고 영국으로 보름간의 출장을 왔다. 아들을 위해 모유수유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출장지에서 500온스(14.8L)나 되는 모유를 유축해 냉동시켰다. 
 
하지만 '100mL 이내로 밀봉된 액체류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는 공항 규정에 막혀 그녀의 모유 수송 계획은 결국 수포로 끝이 났다. 
 
한편, 올 들어 이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뒤 액체 수하물 100mL 제한 규정을 폐지한 아일랜드 섀넌 공항은 승객들의 보안 검색대 통과 시간이 예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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