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홍역, 전세계 확산 임박"…백신 미접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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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어린이 4천만명…역대 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신 보급 감소
확산 추세 막는데 1~2년 소요…"지금 행동해야"

유니세프 홈페이지 캡처유니세프 홈페이지 캡처
홍역의 전 세계 확산이 임박했다고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와 CDC가 공동연구한 결과 올해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는 약 4천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홍역 백신 보급이 감소하고, 홍역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진 탓이다.
 
홍역은 매우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 중 하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95%가 돼야 한다.
 
WHO의 홍역 전문가인 패트릭 오코너는 "아직 홍역이 예년에 비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로에 섰다"면서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12~2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와 홍역의 유행 주기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폭발적인 확산을 보이지 않지만, 매우 전염력이 강한 특징을 생각하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WHO는 이미 홍역의 대규모 확산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9월에만 19건에서 30건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확산 속도는 우려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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