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어려울수록 기업 밀어주는 경남도…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기업 경영 위축 불필요한 규제·어려움 해소
경기침체 장기화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청년 인력 양성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 경남도청 제공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도정 최우선 과제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은 조선·기계 등 전통 제조업을 포함해 항공우주·방위·원전산업 등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집접지다.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등의 교통환경이 확충되면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우선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규제와 어려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전담 조직인 '기업 애로해소 전담팀(TF)'을 가동했으며 도청 누리집에 '경남기업 119'라는 기업상담 코너를 개설했다.

그동안 접수된 기업 애로와 건의사항은 80여 건으로, 이 중 53건은 법령개정, 제도개선, 사업지원 등으로 처리했다. 사천 제2일반산단 선착장 주변 준설을 위한 사업비 10억 원 지원과 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원전기업에 경영·시설자금을 지원하도록 특별자금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원전기업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기준 완화, 외국인근로자 수급 확대, 고압가스 판매시설의 자율검사 대행기관으로 민간공인 검사기관 추가 등은 법령개정과 제도개선에 반영된 주요 사례다.

도는 내년부터 '경남기업 119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자금, 기술지원, 수출·판로개척 등의 분야별 전문가 심층 상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최근 금리·환율·물가가 한꺼번에 오르는 '3고 현상'으로 지역 중소기업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금융지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9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천억 원을 더 늘려 1조 1천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원 규모를 확대해 달라는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이 자금은 기술개발·제품생산·임금 등 기업경영에 드는 경비인 경영안정자금과 기계설비·공장·사업장 등 시설투자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설비자금 대출의 이자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그리고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경영안정자금 1년 원금상환 유예와 만기연장 신청은 내년 말까지 계속 접수한다. 도는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정책적 장려가 필요한 산업 분야를 위해 특별자금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경남 원자력 산업 육성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항공우주업종·조선업종 지원 특별자금 등 계속 지원 필요성이 있는 특별자금은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산업 육성 특별자금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착수 전까지 유지한다.

도는 대·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해 기업과 지역, 청년이 동반성장하고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항공·원전·자동차 등 주력산업 관련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월 200만 원씩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주거 정착비와 교통비, 취·창업 상담, 직무교육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잦은 이직률을 줄이고자 기업과 함께 공제적립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청년 노동자와 대기업, 협력사가 공동 납입한 공제부금에 경남도가 추가로 적립·지원하는 방식으로, 5년 만기 때 노동자에게 공제금을 지원한다. 노동자가 월 12만 원을 적립하면, 대기업·중소기업·도가 12만 원씩 적립을 지원한다.

지역 인재가 채용되도록 트랙사업의 지원도 강화한다. 이 사업은 도와 기업, 대학(특성화고) 간 협약을 통해 채용장려금, 환경개선금 등을 지원하는 경남의 대표적인 청년일자리사업이다. 내년에는 기업지원 사항을 대폭 강화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 경남도청 제공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 경남도청 제공
대·중소기업의 복지 격차를 완화하고자 도는 2020년부터 창원·진주·사천·김해·거제 등 5개 시와 함께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재정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내협력사 간에 조성된 '카이하나로공동근로복지기금',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협력회사와 조성한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삼성중공업 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등 3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항공부품 제조업과 조선업 관련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학자금, 재난구호, 명절휴가비 등 복지비용으로 지원된다.

경남도 김희용 경제기업국장은 "금리가 상승하고 국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 애로해소, 자금지원 등 각종 지원 시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