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신랑에 최고 선물' 리디아 고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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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2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오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하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리디아 고가 2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오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하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자신과 예비 신랑을 위한 최고의 선물을 마련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대회 역대 최고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8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436만4403 달러로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4994 달러 이후 15년 만에 L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400만 달러를 넘겼다.

리디아 고는 시즌 개인 타이틀도 휩쓸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시즌 3승으로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공동 1위가, 평균 타수(68.99타)도 1위에 등극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다음 달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화촉을 밝힌다. 결혼을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직접 대회장에서 응원해준 예비 신랑에게 안겼고, 둘은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올해는 정말 더 바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한 해였다"면서 "선수로 뛰면서 올해가 가장 꾸준하고, 일관된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2012년 LPGA 투어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2013년 정식으로 투어에 입성해 올 시즌 10시즌째를 소화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거둔 우승이라 더 값졌다. 리디아 고는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아서 특히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 당시에는 안경을 쓰고 있을 때였는데 올해는 사진이 좀 더 잘 나오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 대해 리디아 고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면서 "비가 오는 날씨여서 더욱 쉽지 않았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는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면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다음 홀에서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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