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동·서부산 권역별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사상·해운대 쉼터를 조성하고 21일 오후 사상 쉼터에서 개소식을 연다. 해운대 쉼터의 모습.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동·서부산 권역별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사상·해운대 쉼터를 조성하고 21일 오후 사상 쉼터에서 개소식을 연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전환이 빨라져 대리운전, 택배 등 업무가 특정장소가 아닌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자가 급증하자 이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로 저성됐다.
시는 2019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산진구 부전동 도담도담센터에는 월 평균 이용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이동노동자가 대기시간 동안 쉴 수 있는 쉼터가 지역별로 더 필요하다고 보고 설치를 추진했다.
올해 1월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치 희망지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사상구와 해운대구를 설치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적합한 장소 선정을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 ▲쉼터 이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노동자 운집지역 ▲대리운전 합차 운행지점 여부 ▲주차시설 확보 여부 등 7가지 조사 항목을 고려해 접근성이 뛰어난 초역세권 인근인 사상구 괘법동과 해운대구 중동에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쉼터는 196.47㎡, 해운대 쉼터는 243.66㎡ 규모이고, 월~토 오후 2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
쉼터에는 휴식 공간인 공용·여성휴게실(안마의자, 안락소파 비치)과 컴퓨터 검색대, 혈압 측정기, 휴대폰 충전기, 커피 자판기 등이 있다.
또, 법률·심리상담을 위한 상담실, 직무·건강·문화 강좌를 위한 강의실, 회의실 등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동노동자를 위한 종합복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서면 도담도담센터는 배달운전자 노동 여건 실태조사를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혹서기 얼음물 배포 캠페인과 이동노동자 표준계약서 보급, 대리운전·배달운전노동자 직무교육, 심리·법률상담 40여 회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직종의 이동노동자가 사상·해운대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상담·교육 외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