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이 열린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찾은 에콰도르와 카타르 팬들. 연합뉴스중동 월드컵, 저녁 경기. 예상대로 더운 날씨는 없었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공식 개막전이 시작됐다.
약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킥오프 전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관중들은 경기 수 시간 전부터 속속 경기장으로 들어와 자리를 채웠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우려가 된 것은 날씨였다.
카타르는 낮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해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했다. 이를 우려한 FIFA는 그동안 6~7월 여름에 치렀던 월드컵을 사상 처음으로 11~12월 겨울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장 내 에어컨 시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지켜 보는 관중들이 더위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이 열린 알바이트 스타디움 상황도 비슷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7시. 해가 지자 카타르의 기온은 초가을 날씨처럼 시원해졌다. 경기장은 크게 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복병은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8개 경기장에서 총 64경기가 치러진다.
보통 12개의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이지만 경기장이 줄어든 만큼 경기 일정은 더 빡빡해졌다. 일부 경기는 어쩔 수 없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4시에 열린다.
23일 조별리그 E조 경기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의 시험대다. 모로코-크로아티아전은 오후 1시, 독일-일본의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