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견 건설업체, 세금 탈루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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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중견 건설업체…지난 7월 경찰에 고발장 접수
세금 탈루·자금 횡령·농지법 위반 등 혐의
건설업체 측 "관련해 밝힐 입장 없어"

광주 서부경찰서. 김한영 기자광주 서부경찰서. 김한영 기자
광주 한 중견 건설업체 전 대표가 대표 재직 당시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세금까지 탈루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의 한 중견 건설회사의 회장 일가가 경찰에 고발된 것은 지난 7월. 이들을 고발한 것은 회장의 친동생 A씨였다.
 
A씨는 고발장에서 해당 건설회사 회장 B씨 등이 세금을 탈루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비리와 범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B회장은 2007년부터 10년 동안 대주주로 있던 한 농산물 유통회사 소유의 토지들을 자녀들에게 헐값에 매도해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토지를 매입한 B회장의 자녀들은 농업 종사자가 아니어서 농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토지는 대부분 광주와 전남에 있는 농지로 당시 시세로 수십억 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광주국세청은 B회장 등을 상대로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지만 경찰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국세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B회장은 또 2015년 친동생 A씨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10억 원을 건넸는데 이 돈이 회사 돈이어서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밖에 B회장 일가에 대한 고발장에는 배임과 사기, 위증교사 등의 혐의도 추가됐다.
 
이번 고발 사건에 대해 해당 건설회사 측은 특별히 밝힐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은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를 수차례 진행했으며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한 뒤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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