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 Royal Palm / 2022 / 표갤러리 제공배우 하정우가 개인전 '히트 더 로드'(HIT THE ROAD)를 오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올 종로구 표갤러리 본관에서 연다. '히트 더 로드'는 '여행을 떠나다' '길을 나서다'는 뜻의 영어 관용구다.
이번 전시는 하정우가 올해 영화 촬영차 떠난 모로코에서 보고 느낀 것을 담아낸 신작을 공개한다. 작품에서는 마라케시, 카사블랑카 등 현지의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캔버스 화면을 가득 채운 도자기와 아라베스크(Arabesque) 패턴이 눈길을 끈다. 전통공예는 모로코의 뿌리 깊은 유산 중 하나로, 어딜 가도 형형색색 도자기와 카펫을 볼 수 있다.
하정우 / Casablanca / 2022 / 표갤러리 제공 하정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멈춰있던 모두에게 새로운 여정을 떠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관람객에게 해방감을 주고 작은 위안이 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표갤러리, 까르띠에 청담, 호림아트센터, 뉴욕 Walter Wickiser Gallery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홍익대학교 현대 미술관, JW 메리어트 강남, 서울미술관, 킨텍스, 코엑스 등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홍콩 아트페어, 프랑스 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작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하정우 / Marrakech / 2022 / 표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