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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애리조나에 120억달러 공장 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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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성명에서 "TSMC 고급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비춰 운영 효율성과 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애리조나주에 두번째 공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 제공TSMC 제공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두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투자 규모는 현재 조성 중인 공장과 비슷한 120억달러(약 16조46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 인근에 또 다른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WSJ 보도 이후 로이터통신 등에 보낸 성명에서 "TSMC 고급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비춰 운영 효율성과 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애리조나주에 두번째 공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는 피닉스 부지의 건물을 향후 확장에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두번째 공장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TSMC에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구했으며 TSMC는 120억달러를 투자해 피닉스에 공장을 짓겠다고 2020년 5월 공식 발표했다.

TSMC는 오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피닉스 공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다음달 제조 장비 반입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반도체를 양산하게 되며 향후 4나노 양산도 검토하고 있다. 미 정부가 반도체 제조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땅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반도체가 생산되는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TSMC의 새로운 투자 계획은 미국이 반도체 기업들에 대규모 보조금을 약속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 정부는 내년부터 대상 기업들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보조금으로 390억달러를 책정했다.

WSJ은 "TSMC의 공장 확장 계획은 올해 반도체 시장의 격변에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장기적으로는 수요에 대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글로벌 매출은 2배 성장해 연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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