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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가라앉고…디샌티스·뉴섬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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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 차기 대권 주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둘다 웃을 수가 없었다.
 
중간선거 결과 어느 한쪽의 압승이라고 볼 수 없어, 현재 각 진영의 수장격인 이들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그다지 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공화당은 하원에서 이겨 바이든 행정부를 견제할 발판은 만들었지만, 압승이 아닌 신승에 그친데다 상원 선거에서는 힘의 균형을 깨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를 크게 좁혀놓았다.
 
내심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의 유세를 도우러 다니면서 "오는 15일 '중대 선언'을 발표하겠다"고 대권 재도전을 암시했지만, 이제는 얼마만큼의 동력이 뒤따를지를 걱정해야하는 신세가 됐다.
 
민주당은 예상 밖 선전이라고 자평하고 있지만, 하원을 내준데다 '바이든 재선 도전'과 관련해 가뜩이나 안좋은 여론을 돌릴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에디슨리서치가 ABC 등 미국 방송사들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하원 후보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출마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플로리다 주지사에 재선된 론디샌티스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재선된 개빈 뉴섬. 연합뉴스왼쪽부터 플로리다 주지사에 재선된 론디샌티스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재선된 개빈 뉴섬. 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각당의 주지사들에게로 눈길이 가고 있다.
 
먼저 플로리다 주지사에 재선된 공화당 론 디샌티스(43)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한때 '리틀 트럼프'로도 불렸던 디샌티스는 중간선거 전에는 차차기 정도의 대선주자로 꼽혔으나 이번 선거를 통해 차기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인 지난 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유세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샌티스에 대해 좋지 않은 비밀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가 출마해 대선 경선에서 맞붙는다면 이를 폭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디샌티스의 대권 도전을 '만약'이라는 가정법을 사용해 표현했지만, 이제 디샌티스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디샌티스가 존재감을 과시한 건 지난해 2월 말 보수진영의 최대 규모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다. 당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는데 디샌티스는 22%를 얻어 트럼프(5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급기야 지난해 6월 서부보수회의(WCS)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모의투표에서는 디샌티스가 차기 대선 후보중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는 트럼프를 근소한 차이로 누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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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전역한 디샌티스는 2013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2018년 플로리다 중간선거 때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 후보를 0.4%포인트 차로 누르고 미국 최연소 주지사에 당선됐다.
 
한편 민주당에선 차기대권 후보로 꼽히는 개빈 뉴섬(55)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며, 인지도를 한껏 높였다. 역시 재선인 프리츠커(57) 일리노이 주지사도 민주당 차기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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