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국적 압승의 전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버지니아 10선거구의 민주당 제니퍼 웩스톤 의원과 공화당 헝 카오 후보와의 싸움은 웩스톤 의원의 낙승으로 끝났다. 사진은 버지니아 10선거구 윌로 스프링스 초등학교 투표소의 헝 카오 의원 지지 푯말. 권민철 기자8일(현지시간) 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공화당의 '압승'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예상대로 공화당 후보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고 있지만 박빙이 예상됐던 다른 접전지에서는 낭보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날 밤 10시 현재 공화당은 플로리다 주지사(론 디샌티스), 상원(마크 루비오) 승리를 예측 받았는데 그쳤다.
당초 공화당은 조지아 상원에 도전한 허셀 워커 후보가 현역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저녁 개표시점부터 시종일관 워녹 의원에 뒤지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야 처음으로 뒤집었다.
미국 언론은 또 일부에서 접전지로 분류했던 콜로라도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마이클 비넷 의원의 승리를 예측했다.
특히 만약 공화당이 대승하는 경우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버지니아주 10선거구에서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역인 민주당 제니퍼 웩스톤 하원의원이 공화당의 헝 카오 후보를 싱겁게 누르고 당선을 예측 지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만약에 웩스톤 의원이 패배한다면 이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대승의 전조(前兆)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초박빙의 선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지역의 경우는 이르면 다음날 아침에나 유의미한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두석만 건지면 공화당의 상원 탈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초반 개표과정에서도 민주당 존 패터먼 후보가 공화당의 미멧 오즈 후보를 앞서고 있다.
다만 에디슨 연구소는 하원선거의 경우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 최소 3곳에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예상되는 등 공화당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